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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중고 수입차 이용 고의 교통사고 억대 보험금 챙긴 일당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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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중고 수입차 이용 고의 교통사고 억대 보험금 챙긴 일당 적발

전직 보험사 현장처리 출동요원이 보험사기 주도

중고 수입차를 구입한 뒤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억대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은 26일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전직 보험사 직원 A(40)씨 등 6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5월 12일 낮 1시께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의 한 도로에서 미리 세워둔 승용차를 고의로 들이받는 등 올 3월 말부터 총 5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1억1300만 원의 보험금을 청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 전경. ⓒ경기북부경찰청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BMW나 재규어 등 중고 수입차를 구입 후 길가에 세워 둔 채 다른 차량으로 일부러 부딪힌 뒤 교통사고가 난 것처럼 보험사를 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한 보험사에서 교통사고 현장 처리 담당 출동요원으로 근무했던 A씨는 수입차의 경우 부품 조달 등의 이유로 보험사가 차량을 수리하지 않는 대신, 고객에 직접 수리할 수 있도록 수리비 상당액을 ‘미수선 보험금’으로 지불하는 과정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이 보험사에서 보험금을 받아내기 위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 ⓒ경기북부경찰청

이들은 공식 수리업체에서 받은 비싼 견적을 근거로 보험사에서 미수선 보험금을 받은 뒤 중고부품을 이용해 헐값에 수리하기도 했으며, 범행 전날 미리 현장을 답사하거나 보험사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택배차량을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동차 보험사기는 보험사의 피해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보험수가 인상으로 이어져 일반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킨다"며 "전담부서를 가동해 적극 수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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