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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수소산업 선도도시…새로운 길에 과감한 투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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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수소산업 선도도시…새로운 길에 과감한 투자 필요"

[인터뷰]전북 수소산업육성발전계획 발표한 송하진 전북도지사

▲송하진 전라북도지사ⓒ전북도

전북도가 수소산업의 장기적인 육성 발전계획을 제시했다. 2030년까지 8조 이상의 재원을 투자해 국내 그린수소의 상당부분을 생산하고 전(全)주기 산업지원이 가능한 그린수소의 거점을 만들어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에 <프레시안>은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구상하고 밝히는 전북도의 수소산업 전략과 비전을 소개한다. 

 -이번에 전북의 수소산업 육성 발전계획을 수립한 배경은 무엇인가.

△세계 각국이 친환경 에너지 투자에 나서고 있다. 세계적으로 친환경 에너지 산업이라는 블루오션이 열렸다. 우리 정부도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탄소중립 사회에 도전하고 있다.

전북도에는 지금이 큰 기회이다. 산업 선점 효과를 극대화하고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전북은 이미 재생에너지와 수소 등 친환경에너지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새만금재생에너지 클러스터가 조성 중이고 이와 연계한 그린수소 산업 육성도 이뤄지고 있다. 수소의 저장과 활용을 위한 산업기반과 인프라도 구축 중이다. 2019년에 발표했던 전라북도 수소산업 육성계획에 정책적 진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섰고, 달라진 정책 환경에 맞춘 수정과 보완 작업을 통해 이번 계획을 준비하게 됐다.

-전북도의 수소산업 육성 발전계획에 4대 전략을 담았는데 무슨 내용인지.

△4대 전략은 ‘수소에너지의 생산’, ‘활용과 산업융합’, ‘수소경제 기반조성’, ‘인식 개선’에 초점을 두었다. 수소산업의 성패는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느냐, 또 이를 대규모로 생산할 역량을 갖췄느냐에 달려 있다. 따라서 우리 도는 새만금의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인프라’를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주기 산업 지원이 가능한 그린수소 거점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 주력산업 중 수소차, 수소연료탱크 등 수소산업과 융합 가능한 분야를 발굴해서 적극적으로 육성할 것이다. 현대차와 일진하이솔루스, 두산 퓨얼셀 등 도내 유관 기업과의 연구 협업, 투자 지원을 활성화하고 전‧후방 산업도 키우겠다. 수소 활용 기반을 확대, 조성하고 도내 전 시군에 수소차 충전 인프라를 확대, 보급해 수소차 저변을 넓혀나가는 한편 수소안전체험관을 건립해 수소안전에 대한 도민 인식을 개선할 것이다.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 구축에 대한 사업개요에 대해

△해상풍력이나 태양광 등 깨끗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물에서 수소를 추출하고 이를 다시 연료전지를 통해 전기로 만드는 ‘그린 수소’ 생산이 현실화 되고 있다.

그린수소를 생산하려면 충분한 재생에너지가 전제되어야 하는데 새만금이 그린수소 생산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전북도는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새만금 5공구에 2027년까지 374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00MW 규모의 수전해 설비 집적 공간을 조성한다. 이곳에서 연간 1만 5천 톤의 그린수소가 생산될 것이다. 특히 단순 발전단지가 아니라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를 통해 에너지 생산과 저장, 운송, 활용에 이르기까지 전(全)주기 수소산업의 토대를 새만금에 마련해 수소산업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전북도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 구축으로 인한 지역산업의 파급효과에 대해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가 구축되면 기업 유치 40개 사, 고용유발 3만 명, 생산유발 5조 7천 억원, 취업유발효과 3만 4천여 명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대가 큰데 국내 최대 그린수소 생산거점으로써 새만금은 탄소배출 저감과 대기오염 해소에 이바지하고 탄소세 등 국제무역의 부담을 경감하는 데에도 상당한 역할을 할 것이다.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 배경 및 향후 계획에 대해

△수소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이고 새로운 길이다. 수소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때까지 국가적 차원의 지원과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또 탄소배출 기업에 대한 무역장벽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수소전문기업의 육성이 더욱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전북도와 완주군이 추진하고 있는 수소특화 국가산단이 해법이 될 것이다. 완주군에 추진 중인 수소특화국가산단은 6000억 원을 투자해 수소상용차 전용플랫폼 고도화 연구센터와 수소용품검사지원센터와 연계한 수소저장용기 안전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고 관련 기업을 집적화할 것이다.

-도내 수소 기업 현황 및 연관기업 유치 계획에 대해

△이미 도내에 입주한 현대차 전주공장과 일진, 두산 등의 기업은 물론 앞으로 새만금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와 관련한 기업 유치에 노력하겠다. 업무협약을 체결한 한화솔루션, 두산중공업, 현대로템 등 23개 수전해 기업을 중심으로 유치 활동에 나서고 완주군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계획에 따른 수소추출 설비, 연료전지 등 수소용품 전・후방기업 유치를 통한 집적화 및 사업다각화를 추진해 나가겠다.

-수소에 대한 주민 수용성 제고 방안에 대해

△수소하면 막연하게 ‘수소폭탄’을 떠올리는 분들이 계신다. 그러나 우리가 현재 얘기하는 수소에너지는 연료전지를 통한 화학적 반응을 통해 전기를 얻는 방식으로 상당히 안전한 에너지다. 수소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서 전주-완주 수소시범도시 구축사업 중 하나로 수소안전체험관을 조성하고 있다. 수소안전 체험형 콘텐츠를 마련해 수소의 안전성을 직접 체감할 수 있게 하는 데에 중점을 둘 것이다. 또 완주에 구축될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를 통해 수소충전소와 수소차에 사용되는 수소용기·수소용품 제조설비 등에 대해 평가·인증도 강화해 수소의 안전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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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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