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SNS는 '복요리'같은 것...윤석열 캠프 공보 굉장한 허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당내 대선 경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개 사과' 논란에 대해 "캠프가 근본적으로 공보에 있어 굉장한 허점을 노출하고 있다"며 "캠프를 개편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22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정치인의 SNS 활동을 '복요리'에 비유하며 "복요리 자격증이 있는 사람이 복을 썰어야 하는 거지 아무나 복을 들고 맛있는 생선이라고 하면 잘못하면 사람이 죽는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 측 SNS를 보면 가끔 걱정된다. 메시지마다 글을 작성하는 사람이 너무 달라 보인다"며 "(윤 후보의 메시지를) 기획한 사람이 국민을 낮춰보고 있다면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윤 후보가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 이 문제 같은 경우 굉장히 이른 시점에사진이 삭제됐고, 잘못됐다는 걸 인지했기 때문에 정정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이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에서도 그렇게 말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진짜 광주에 대해 왜곡된 생각들은 5·18 자체를 부정하기도 한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의 이번 발언은 이제까지 호남에 상처를 준 이런 발언과는 궤가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엄호했다. 그는 다만 "표현상에서 굉장히는 부적절한 표현이고 효율적이지도 못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