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4% vs 윤석열 31%, 이재명 33% vs 홍준표 30%

여야 후보 모두 '비호감도' 60% 안팎

차기 대선 주자 가상 대결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각각 겨뤘을 때 모두 3%p(포인트) 격차를 나타내며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2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로 윤 전 총장이 확정됐을 경우 이 지사가 34%, 윤 전 총장은 31%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힘 대표는 각각 7%, 9%였다.

윤 전 총장 대신 홍준표 의원을 대입했을 경우엔 이 지사 33%, 홍 의원 30%였다. 뒤를 이어 심 의원은 8%, 안 대표는 10%였다.

두 조사에서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각각 19%, 18%였다.

호감도 조사에서는 이 지사 32%, 홍 의원 31%, 윤 전 총장 28%, 심 의원 24%, 안 대표 19% 순으로 나타났다. 비호감도는 안 대표가 72%로 가장 높았다. 심 의원과 윤 전 총장은 62%, 이 지사는 60%, 홍 의원은 59%로 나타났다.

이 지사의 호감도 추이를 살펴 보면, 지난 2017년 2~3월 당내 대선 경선 첫 도전 당시는 39%, 2019년 12월 29%, 올해 3월 46%로 재상승했으나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이 발생한 9~10월에는 30%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윤 전 총장은 검찰총장 재직 중이던 작년 7월과 10월 두 차례 직무 평가에서는 긍·부정률이 모두 40% 내외였고, 검찰총장직 사퇴 직후인 올해 3월 호감도 역시 40%였으나 8월부터는 30% 내외다. '고발 사주' 등 의혹이 있었으나, 호감도는 석 달째 비슷한 상황이다.

홍 의원은 지난 대선 직전인 2017년 3~4월 10%대였으나 올해 3월 20%, 9월 28%, 10월 31%로 상승했다. 비호감도는 2017년 3월 81%에서 현재 59%로 하락했다.

이번주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은 1%p 오른 34%, 더불어민주당은 1%p 하락한 31%로 나타났다. 뒤이어 정의당 4%, 열린민주당 3%, 국민의당 2%,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이 25%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8%로 지난주보다 2%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54%로 3%p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