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정 충남 서산시의회 운영위원장이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연희 서산시의장의 독단적 의회 운영에 모욕감과 수치심에 분개한다며 의사일정 보이콧을 선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기정 운영위원장은 21일 "운영위원장이란 자리는 전체적인 의회 운영을 실무적으로 총괄하는 책임 있는 자리"라고 강조하며 "의장이 독단적으로 의회를 운영하는 것은 잘못된 의회 운영"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어 '금일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회기 일정과 의회 운영에 관한 모든 사항들에 관해 본 의원과 일체의 상의 없이 의사결정한 것에 대해 심한 모욕감과 수치심에 분개한다'고 성토했다.
더불어 "의회 운영에 관한 사항은 운영위원장 및 운영 위원들의 결정 사항을 존중해 줘야 한다"며 "이런 존중이 없다면 앞으로의 전반적인 의사일정에 대해서 보이콧을 표명한다"라고 밝혔다.
이 문제와 관련해 의회사무국장은 "별일은 아니다. 운영위원장님이 매일 나와서 소통을 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의장님과 운영위원장님 간에 생긴 견해 차이"라고 말했다.
<프레시안>은 최기정 운영위원장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이연희 의장의 의견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고 있다.
임재관 전 서산시 전반기 의장은 "개인 위주의 의회를 운영하는 것은 잘못된 의회운영으로 각 상임위원회에서 결정된 일정을 존중해 의장은 결재만 할 뿐"이라며 "운영 절차에 정당성이 문제가 있다면 문제 제기할 수 있을 뿐 의회의 운영에 관한 사항은 운영위원장 및 운영위원들의 권한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의장직 수행할 때는 의회 운영에 관한 내용은 최일용 운영위원장과 운영위원들의 결정사항을 존중하고 결재 역할을 해왔다"면서 "의장. 부의장, 각 위원장, 평의원 간은 상하 상명하복 관계가 아니라 동등한 동료 의원의 관계"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서산시의 주인은 서산시민입니다'를 표명하고 있는 제8대 후반기 서산시의회는 더욱더 민주적인 절차대로 운영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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