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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소식] 경기교육청, 졸업생 멘토 ‘선배동행’ 시행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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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소식] 경기교육청, 졸업생 멘토 ‘선배동행’ 시행 등

도내 학교 졸업생 등 조언자 역할…중2·고1 우선 대상 

경기도교육청은 다음 달부터 도내 초·중·고교 졸업생이 모교 재학생의 진로 고민을 들어주는 ‘선배동행’ 교육회복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선배동행’은 도내 학교를 졸업한 대학(원)생과 학부모를 비롯해 지역사회 인사와 교육전문가 및 퇴직 교원 등이 재학생의 멘토로 활동하며 후배 동행자의 일상을 챙기고, 고민을 들어주며 조언자 역할을 하는 개별 상담 프로그램이다.

▲경기도교육청의 '선배동행으로 교육회복 지원' 홍보 포스터. ⓒ경기도교육청

이는 세월호 사고 이후 생존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프로그램 중 가장 큰 호응을 받은 ‘멘토 프로그램’을 확대·발전시킨 것으로, 도교육청은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상적인 대화를 주고받을 상대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더 친근한 교류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이 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우선 내년 2월까지 중학교 2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실시한 뒤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2022학년도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선배 동행자는 자신이 졸업한 학교 교사나 대학교수 등 교육 관련인 추천서를 받아 활동을 희망하는 학교 모집 공고에 따라 신청서를 제출하면 각 학교에서 별도 과정을 거쳐 선발된다.

이후 관심 분야와 진로, 가정, 학교생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정서 교감을 원하는 후배 동행자와 연결(선배 동행자 1명 당 최대 5명)돼 SNS 또는 메타버스 등 비대면으로 월 20회 이상 교류활동을 펼치게 된다.

매월 활동 결과를 보고해야 하며, 활동 기준을 충족한 선배 동행자에게는 월 20만 원의 봉사활동비가 지원된다.

도교육청은 성범죄·아동학대 범죄 전력 조회를 통해 최종 선배동행자를 선정하고, 중간모니터링 등을 철저히 해 안전한 멘토링 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졸업생 선배가 후배를 챙기는 개별 상담체제인 ‘선배동행’은 전국 시도교육청 중 경기도에서만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전문상담과는 별도로, 관리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학생들에게 원케어 시스템처럼 선배동행자를 연결해 아이들의 교육 회복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교육청, ‘학교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정책연구’ 결과 발표

최근 3년간 경기도내 학교 내 안전사고의 절반 가량이 계단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은 21일 학교 안전사고 예방대책 수립을 위해 진행한 유형별 학교 안전사고 예방 정책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을 통해 실시된 이번 연구는 학교 안전사고를 유형에 따라 분석하고, 학교 현장에 필요한 안전사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올 4월부터 지난달까지 진행됐다.

이는 도내에서 발생한 학교 안전사고가 2016년 3만4377건에 이어 2017년 3만6037건, 2018년 3만7634건 및 2019년 4만2227건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같은 기간 학생 100명 당 사고 발생 건수도 2016년 1.96건에서 2019년 2.53건으로 증가하며 모두 전국 평균(2016년 1.75건, 2019년 2.27건) 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연구 결과 도내 학교 현장에서 안전사고 발생률이 높은 장소는 ‘계단’이었다.

▲장소별 안전사고 발생현황. ⓒ경기도교육청

2018∼2020년 용인·시흥·파주 지역 학교의 안전사고 1062건 중 49%가 계단에서 발생했으며, 이어 △교실 11.4% △복도 8.7% △운동장 8.2% △화장실 5.1% 등의 순이었다.

주요 안전사고 유형은 △바닥·난간 미끄러짐 △문 충돌·끼임 △배수구에 걸려 넘어짐 사고 등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학교 복도 반사경 설치 △계단 미끄럼 방지판 설치 △교실 문 안전스티커 부착 △운동장 배수로 안전덮개 설치 등이 학교시설 개선방안으로 제시됐다.

또 안전 정책 개선사항으로 △SNS를 활용한 학교 안전사고 보고체계 개선 △안전담당 조직 총괄 기능 강화 방안도 강조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정책연구 결과는 2022년 학교안전관리 종합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라며 "우선 내년부터 시범 학교를 선정해 복도 반사경 설치를 지원하는 한편, 나머지 개선방안도 실무 협의를 거쳐 추진할 계획으로, 학교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안전대책을 마련해 학생들이 안전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민주주의학교, "노동권 보장 없는 현장실습제도 전면 개편돼야"

최근 전남 여수에서 발생한 특성화고등학교 현장실습생 사망사고와 관련해 경기지역 교육시민단체가 교육당국과 고용노동부 등의 상호 시스템 모순 등을 지적하고 나섰다.

교육시민단체 민주주의학교는 21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 현장실습 중 잠수작업을 하다 숨진 故홍정운 군은 ‘현장실습계획서’와 ‘현장실습 표준협약서’에 있지도 않고, 해서도 안 되는 업무를 수행하다 사고를 당했다"며 "이는 ‘근로기준법’과 ‘산업안전보건법’을 어긴 위법한 지시였다"고 주장했다.

▲송주명 민주주의학교 상임대표. ⓒ민주주의학교

이어 "정부는 현장실습생의 안전과 권익을 보호할 방안으로 기업에 현장실습 담당자를 두겠다고 했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를 보면 기업현장교사로 지정된 자가 업체 대표였던데다 사고 당시 현장에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017년 제주에서 홀로 작업을 하던 중 프레스에 끼인 현장실습생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이후 현장실습을 교육으로 정의하고 보호하겠다며 ‘조기 취업연계형 현장실습’을 폐지하고 ‘학습중심 현장실습’을 도입했다.

또 같은 해 8월 ‘직업계고 현장실습제도 개선방안’에 이어 2018년 2월 ‘학습중심 현장실습 안정적 정착 방안’ 및 2019년 1월 ‘직업계고 현장실습 보완 방안’ 등 각종 대책을 수립했지만 여전히 현장실습생의 사망사고를 막지 못했다.

이에 대해 민주주의학교는 "교육부는 일정 기준을 충족한 ‘현장학습 선도기업’을 선정하고 사전 안전관리 점검과 실습교육을 전담하는 ‘기업현장교사’를 배치하는 한편, 실습이 교육과정 이수를 위한 수업 방법임을 ‘초·중등교육법’에 명시하거나 양적 취업률 평가지표 폐지 등의 대책을 발표했지만 실효성이 없었다"라며 "이는 현장학습 선도기업의 선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현장실사 횟수를 4회에서 2회로 줄이거나 학교현장실습운영위원회에서 서류만으로 선정하는 ‘참여기업’을 포함시키는 등 제도 자체를 이원화한 것이 문제의 발단"이라고 비판했다.

송주명 민주주의학교 상임대표(한신대 교수)는 "교육청은 학교의 업체 선정에 대한 관리·감독을 비롯해 현장실습 학생의 안전과 노동인권 보호에 대한 지도·점검이 실질적·체계적으로 실시되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우선 ‘선도기업’과 ‘참여기업’으로 이원화된 체계를 일원화하고, 엄격한 기준과 절차로 적격업체를 선정하는 등 현장실사를 강화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감독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 연무초, ‘무예24기’ 전통무예 수업 통해 정조대왕의 가치 계승

경기 수원 연무초등학교는 ‘수원 화성 프로젝트’를 통해 정조대왕의 애민정신이 깃든 ‘수원화성(華城) 가치 계승 교육’을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연무초는 ‘무예24기’ 전통무예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검법과 활쏘기 등 무예를 익히고, 무예24기가 실린 ‘무예보통지’가 만들어진 배경과 조선의 무인들에 대한 탐구 및 동양 3국 최고의 무예를 적극 받아들여 실용있는 무예를 통해 부국강병을 이루고자 했던 정조대왕의 뜻을 살피는 등 정조대왕의 애민정신을 계승할 수 있도록 ‘수원 화성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20일 수원화성 연무대에서 수원 연무초등학교 4∼5학년 학생들이 ‘무예24기’ 전통무예 수업에 참여 중이다. ⓒ연무초등학교

특히 학년부터 6학년까지 각 학년별 특성에 맞춘 수업 내용을 구성했으며, 이날부터 4∼5학년을 대상으로 수원화성 연무대에서 총 10차시에 걸쳐 ‘무예24기’ 전통무예 수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연무초 관계자는 "연무초는 수원화성 성곽 내에 위치한 학교로, 학생들이 ‘수원화성’을 가슴으로 느끼고 호흡할 수 있는 교육 자원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원화성을 통해 보다 가치있고 미래지향적인 교육프로그램을 발굴·개발해 학생들이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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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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