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국립대병원 직원 채용 과정에 재직자 친인척 채용이 56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포항남·울릉군)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립대병원 재직자 친인척 채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2020년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에서 560명의 재직자 친인척이 채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별로는 서울대병원이 14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남대병원 124명, 전북대병원 78명, 부산대병원 76명, 경북대병원 35명, 경상대병원 34명, 제주대병원 28명, 강원대병원과 충북대병원 각각 20명, 충남대병원 3명 순이다.
직종별로는 간호·보건직이 20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의사 직군(인턴/레지던트/교수 등)이 186명, 행정·시설관리 등 지원인력이 128명으로 의료기술 지원인력은 10명, 약사 직군은 9명이다.
김병욱 의원은 “친인척 채용이 모두 불법적으로 이뤄졌다고는 할 수 없지만 2019년 공공기관 채용실태 전수조사 결과 대학병원을 비롯한 교육부 산하·유관기관이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았던 만큼, 친인척 채용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철저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육부가 2019년 채용실태 전수조사 이후 개선점검을 위한 자체 조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채용 절차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산하·유관기관 등에서 채용이 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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