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41명으로 집계됐다. 수요일 확진자(목요일 발표) 기준으로 14주 만에 하루 확진자가 15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1430명, 해외 유입 신규 확진자 11명이 각각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34만7529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수요일 기준으로 지난 7월 15일 1599명 이후 14주 만에 1500명 미만의 규모를 기록했다.
4차 대유행이 지난 7월 7일(1211명) 하루 확진자 네 자릿수를 기록한 후 장기간 이어졌음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4차 대유행 초기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통상 주중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수요일이 지나고도 일일 확진자 수가 뚜렷이 오르지 않은 점은 고무적이다. 백신 접종 완료율이 오르면서 하루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 가능한 대목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일 방대본 발표에 따르면 최근 한 주(10월 10일~10월 16일) 코로나19 일평균 신규 환자는 1562.3명으로 직전주 1960.9명 대비 20.3%(398.6명) 감소했다.
수도권에서 17.8%(1479.0명→1215.6명), 비수도권에서 28.1%(481.9명→346.7명) 각각 감소했다.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의 감소세가 뚜렷하다.
이에 따라 주간감염재생산지수는 최근 두 주간 0.89에서 0.86으로 떨어지며 2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주 들어 더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델타 변이가 완전한 우점종으로 자리잡았음에도 백신 접종 완료자가 늘어나면서 코로나19 확산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최근 한 주간 국내에서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3383명이었고, 이 가운데 99.9%인 3380명이 델타 변이 감염자였다.
아울러 신규 변이 감염자 중 해외 유입 138명을 제외한 국내 감염자 3245명은 전원 델타 변이 감염자로 나타났다. 국내 감염 사례 백퍼센트가 델타 변이로 확인된 첫 경우다.
다만 백신 접종 완료율이 오름에도 델타 변이로 인해 돌파 감염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국내 백신 접종 완료자 중 1만697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돌파감염 사례였다.
이 시기 기준 접종 완료 2주가 지난 2317만4126명의 0.073%다.
월별 돌파 감염 사례는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2명→7명→116명→1180명→2764명→8911명으로 증가해왔다. 10월 첫째 주의 경우 전체 확진자 중 27.6%가 돌파 감염 사례였다. 확진자 네 명 중 한 명 이상이 접종 완료자였던 셈이다.
이와 관련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는 전날 대비 32만1965명 증가해 총 3459만3403명이 됐다. 접종 완료율은 67.4%다.
새 접종자는 6만8492명 증가한 4058만4013명(79.0%)이다.
한편 이날 신규 지역 발생 확진자 1430명 가운데 1129명이 수도권 확진자였다. 전체 확진자의 79.0%다.
경기 523명, 서울 502명, 인천 104명의 새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301명(21.0%)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해외 유입 신규 확진자 11명 가운데 2명은 검역 과정에서 확진자로 분류됐고, 9명은 지역 사회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