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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곽상도는 현직이니 직접 주면 문제...아들에게 배당으로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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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곽상도는 현직이니 직접 주면 문제...아들에게 배당으로 줘야"

정영학 녹취로 일부 검찰 확인 중...'대장동 4인방' 모두 조사

검찰이 확보한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에 화천대유 측이 국회의원과 법조계에 돈을 전달하는 방법 등을 상의한 내용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20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 등 핵심 관계자 4인을 모두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 회계사의 녹취록에 담긴 화천대유의 정관계 인사 상대 '350억 원대 로비 의혹'에 대해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에는 김 씨와 유 전 사장 직무대리가 '50억 약속 클럽'으로 알려진 국회의원과 법조인들에게 돈을 전달하는 방법을 논의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으며, 김만배 씨가 "6명에게 각 50억 원씩 총 300억 원"이라고 말을 꺼내자, 유 전 사장 직무대리는 "곽상도 국회의원은 현직이니 직접 주면 문제가 될 수 있고, 아들한테 배당으로 주는 게 낫다"고 답한 내용이 들어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관련해 정영학 회계사와 남욱 변호사가 검찰에 "곽 의원 등을 포함한 정치인, 법조인들에게 돈을 줘야 한다는 얘기를 김 씨로부터 들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만배 씨는 "개발이익이 예상보다 증가하게 되자 투자자들끼리 예상 비용을 경쟁적으로 부풀려 주장한 것이고, 정 씨의 녹음 사실을 알고 일부러 허위사실을 포함했다"고 이른바 '녹취에 독을 탔다'는 취지의 반박을 내놓고 있다고 한다.

곽상도 의원은 이같은 '뇌물' 의혹에 대해 지난 13일 "로비를 받고 무슨 일인가 했으면 자료도 남아 있을 텐데, 이런 것도 없이 무조건 뇌물이라고 덮어씌우고 있다"며 "제3자들 간의 대화 녹취록이어서 이것을 근거로 제가 뇌물을 받았다고 할 수 없음은 분명하다", "화천대유 직원 모두에게 배분되는 성과급이 왜 뇌물로 둔갑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 아들이 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 아들이 지난 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떠나고 있다. 사진은 곽씨 일행이 타고 온 포르쉐 차량.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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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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