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20일 시청 문화강좌실에서 대한민국 실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진주실크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 위원 위촉과 회의를 개최했다.
진주실크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는 박물관, 건축 등 각 분야별 전문가 17명으로 구성되며 건립 과정 전반에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공간 구성과 전시 방향 등 중요사항을 심의·자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원회 운영방식과 진주실크박물관 건립 추진현황에 대한 보고와 박물관 건립에 관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특히 지난 18일 선정된 설계 공모 당선작 ‘The Flow’는 위원들로부터 실크의 공감각적 표현을 통해 실크의 상징성과 고유성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위촉된 경상국립대학교 건축학과 김동규 교수는 공모 당선작에 대해 “대지 주변의 맥락을 잘 반영하고 실크박물관의 상징성을 현대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라며 “내부 중정 부분이 프로그램과 적극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 방안을 조금 더 구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원들은 실효성 높은 전시 콘텐츠와 프로그램 발굴, 콘텐츠에 따른 공간 구성에 대한 논의, 유물 수집과 앞으로의 연구과제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했다.
또 단순한 전시에만 그치지 않고 문화와 체험이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특색 있고 품격 있는 공간으로 조성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조규일 시장은 “위원회에서 제시하는 의견 하나하나가 진주실크박물관의 100년을 이어갈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진주실크박물관이 대한민국 실크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지역의 향토산업을 살리고 지역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주실크박물관은 총 공사비 123억 원을 투입해 내달 건축 기본과 실시설계 용역을 시행, 문산읍 실크전문단지에 연면적 2622제곱미터 규모로 2022년 착공해 2023년에 준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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