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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어청도 해상서 15명 탄 중국어선 전복...4명 사망·2명 실종·9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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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어청도 해상서 15명 탄 중국어선 전복...4명 사망·2명 실종·9명 구조

사고 당시 해상에 높은 파도 넘실...구조 선원들 "가로방향서 밀려온 파도에 선박 기우뚱"

ⓒ군산해경

전북 군산 어청도 인근 해상에서 15명의 승선원이 탄 중국어선이 전복된 사고와 관련,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20일 오전 0시 5분께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124㎞ 해상에서 중국어선 A호(쌍타망·239톤)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승선원 15명 중 8명은 현장에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되고, 나머지 7명은 실종됐다.

해경은 사고 해역에 경비함정 4척과 항공기 2대를 급파한 동시에 주변 해역에서 순찰 중에 있던 무궁화 어업지도선 1척과 중국해경선 2척의 협조로 합동 항공 및 해상 수색을 전개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사고 해역 인근인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124㎞ 해상에서 실종자 4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실종 상태에 있던 구조자들 가운데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후 목숨을 잃었고, 나머지 1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경은 추가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던 중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전복된 중국어선 어망사이에 의식을 잃은 채로 걸려져 있던 실종 선원 1명을 추가로 구조했지만, 사망했다.

해경은 이 선원의 상태와 관련, 원격응급의료 시스템을 이용해 의사로부터 최종 사망판단을 받았다.

나머지 실종선원 2명에 대해서는 현재 사고 해역에서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현재 사고 인근 해역에 높은 파도가 일고 있는 등 기상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관계로 수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전복 어선에서 구조된 선원들은 "조업을 마치고 뒷정리를 하던 중 어선 가로방향에서 밀려 온 큰 파도를 맞고 급격히 기울어지면서 어선이 전복됐다"고 당시 상황을 해경에 진술했다.

한편 전복 사고를 입은 A호는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허가를 받고 다른 어선과 함께 조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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