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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의회, 집행부와 짬짜미 의혹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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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의회, 집행부와 짬짜미 의혹 논란

아산시의회 당초 14명에서 전남수·맹의석 의원만 시정 질문 대부분 의원 서면 답변 대체

▲충남 아산시의회 의원들이 지난 19일 제233회 임시회를 개최하며 집행부와 짬짜미 의혹을 받고 있다    ⓒ아산시의회 홈피 갈무리

충남 아산시의회가 제233회 임시회를 개회한 가운데 아산시의원들이 집행부와 짬짜미 의혹에 휩싸였다.

아산시의회는 지난 19일 당초 14명의 의원들이 34건을 오세현 시장에게 시정 질문을 하려다가, 전남수·맹의석 의원을 제외한 12명의 의원이 서면 답변으로 대체해 의회 무용론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전남수·맹의석 의원은 동료 의원을 향해 허탈한 실망감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전남수 의원은 21일 "시민이 시의원들에게 부여한 권한을 저버린 행위다.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시정 질의를 해야 되는데 그렇게 안한 것은 직무유기에 가깝다"면서 "시민들이 알고 싶어 하는 것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는 것이 시정 질의이고 그런 시정 질의를 통해 시민들이 원하는 것을 시정에 전달하는 것이 시의원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집행부에서 서면으로 바꿔 달라고 해서 시정 질의를 서면으로 바꿔 주는 것은 생각의 차이는 있겠지만 잘못된 행동인 거 같다"면서 "시장에 대한 집행부의 이러한 과잉 충성이 결국 코로나19 상황에서 오세현 시장의 읍면동 순방 투어 같은 무모한 행동을 만들어 낸 거 같다"고 지적했다.

맹의석 의원은 21일 "시장에 대한 시정 질의는 시장에 생각을 공식적인 자리에서 밝히는 것이다. 질의 2일 전에 확인해 보니 3분이 남았다가 하루 전에 보니 저하고 전남수 의원 둘만 남았다"면서 "실과에서 서면질의로 빼주시면 안 되겠습니까라고 물어서 무슨 소리냐 공식적으로 시장에게 질의를 할 수 있는 행사인데, 나 혼자라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 실과에서 다른 의원들한테도 시장 대면 질의를 서면 질의로 바꿔 달라고 부탁을 한거 같다"며 "황재만 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은 의장, 부의장, 상임위까지 모두 독식을 했으면서 의장의 역할과 의회의 기능 그리고 의원의 역할을 잘 못하고 있는 거 같아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아산시민 석 모 씨는 "시민을 대표해 집행부를 감시·견제하라고 뽑아 놨더니 자기들만 알면 된다는 식의 의정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의정 활동 함에 있어 집행부의 잘못된 행정이나 정책 등을 바로잡고 대안 제시하는 것이 의정 활동인데, 의원들이 서면으로 대신한다는 것은 집행부와 짬짜미 의혹을 살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3월경 ‘모종동 도시개발계획을 미리 입수해 제3자에게 부지를 매입하게 했다’고 보고 황재만 아산시의장의 집무실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또한, 지난 7월경에는 황 의장을 부동산 임대 과정에서 특혜를 받은 혐의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돼 많은 시민들에 구설수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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