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19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추정체 발사에 관한 평가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19일(현지시간) 특파원 간담회를 갖고 "오늘 협의시 한미일 각측은 이번 (북한의 SLBM 추정체) 발사를 포함해 최근 한반도 상황 평가를 공유했다"며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유지가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에 의견을 같이 하고 앞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조기 재가동을 위한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 본부장은 지난주 모스크바를 방문해 한국-러시아 협의를 가진데 이어 워싱턴DC에서 전날 성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양자협의, 이날 오전 커트 캠벨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과 회의, 후나코시 료스케 일본 회무성 아디아.대양주국장과 한일 양자협의 후 성김 대표까지 포함해 한미일 삼자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노 본부장은 성김 대표가 이번 주말 한국을 방문해 한미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도 빈틈없는 한미간 공조를 통해 평화 프로세스의 조기 재가동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정부 고위당국자는 "미국 정부의 입장은 기본적으로는 지역 안정 유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이라는 점에서 규탄한다는 입장"이라면서 "한미일 삼국간에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여러가지 우려를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미사일 발사는 역으로 말씀드리면 그만큼 북한을 조속히 대화로 관여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결국 대화와 외교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기본 입장이며, 그런 노력을 가속해 나가야 하겠다는 의견교환도 있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가 제안한 종전선언에 대한 미국의 입장에 대해 이 당국자는 "지금 북한과 대화 시작하기 위한 계기로서 상당히 유용하다는 한미간 공감대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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