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거점국립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의 재정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포항남·울릉군)은 “올해 경북대 합격생의 86%, 부산대 합격생의 83%가 입학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른 지방거점국립대학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의원은 “지방국립대 위기의 주요 원인은 수도권 쏠림 심화라는 사회적 기류도 있지만, 서울대나 서울의 주요 사립대와 비교했을 때 지방국립대가 정부의 재정지원이나 여러 투자 측면에서 많이 부족한 것”이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에 홍원화 경북대학교 총장은 “아주 어려운 상황이고, 지역거점대학에서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베네핏을 마련하고 있지만 녹록치 않은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욱 의원은 “지방대학을 살리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들이 제시될 수 있겠지만, 국회 차원에서 고등교육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것을 강력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립대 총장들도 재정지원에 대한 의견을 대통령과 정부 부처 책임자에게 강하게 전달하고, 국민들에게도 국립대가 처한 상황을 제대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