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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코로나 사망자 21명, 4차 유행 이후 최대 "대부분 미접종 고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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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코로나 사망자 21명, 4차 유행 이후 최대 "대부분 미접종 고령자"

돌파감염 사망자 6명..."일상 회복 준비 지속"

19일 코로나19 신규 사망자가 21명으로 집계됐다. 4차 대유행 이후 최대 규모다.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사망자가 속출했다. 돌파감염 사망 사례도 있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2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4차 유행 이후 가장 많은 숫자"라며 "대부분 고령층 미접종자 중심으로 발생했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신규 사망자 21명 대부분이 60세 이상 고위험군이다. 연령별로 80대 이상이 11명, 70대 6명, 60대 2명, 50대가 2명으로 각각 확인됐다.

이들 중 돌파감염 사례가 6건이었다.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도 코로나19에 재감염 후 사망한 사례가 한꺼번에 대거 확인됐다. 나머지 대부분은 미접종자로 알려졌다.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으로 가는 징검다리 기간인 현 거리두기 상황에서 대규모 사망 사례가 나옴에 따라 중대본은 관련 병상 대응 수준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향 반장은 "특히 중증 환자 중심으로 의료대응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며 "일상 생활치료센터에서 (중증으로 발전) 문제가 발생할 때 신속하게 이동하는 문제 등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비록 돌파감염에 의한 확진자 사망 사례가 나왔으나 지금의 거리두기 완화 움직임을 조정할 예정은 없다고 중대본은 강조했다.

박향 반장은 "이번에 사망자가 급증한 것은 지난번 확진자 급증에 따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전체적인 흐름은 (단계적 일상 회복 준비 방향으로) 그렇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도 "확진자 규모 자체는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현 거리두기 체계 조정보다 이제는 일상회복을 준비하는 체계로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이어 "예방접종률 추이를 보면서 일상회복 전환 시점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집회 제한도 단계적으로 완화해 나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다만 내일로 예고된 민주노총의 집회에는 엄정한 대응 방침을 밝힌 상태다.

손 반장은 "단계적 일상 회복을 시작하면 행사와 집회에 관한 각종 제한도 점진적으로 완화해야 할 것"이라며 "다만 현 거리두기 체계가 다양한 영역에 제한을 두고 있어 이 부분을 일시에 한꺼번에 해소하기에는 방역적으로 위험성이 크므로 점진적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 김부겸 국무총리와 청와대 주례회동 자리에서 민주노총의 20일 총파업 집회에 대해 "대승적 차원에서 최대한 파업을 자제해 달라"며 "방역 수칙 위반 시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9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가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백신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확진자 수가 꾸준히 줄면서 유행 규모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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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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