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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부고 총동창회, '국립고 희생양 삼지 말라' 학교이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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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부고 총동창회, '국립고 희생양 삼지 말라' 학교이전 반대

전북교육청, 교육부 통제로 고교신설 어렵다...제주와 충북은 같은 시기에 3곳 신설 예정

▲18일, 전북사대부고 한홍열 총동창회 등 관계자들이 전북교육청에서 '사대부고 이전'반대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프레시안

전북대학교 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총동창회(이하 사대부고총동창회)는 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학교 이전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사대부고총동창회는 18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교육청이 법적, 제도적으로 까다로운 공립학교 신설과 공사립학교 이전 대신에 절차가 간편한 국립고등학교 이전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전라북도교육청과 전북대학교는 지난 7일,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가 전주 에코시티로 이전․신설하는 것을 제안하기 위해 사대부고 교육공동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의견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사대부고총동창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사대부고 이전 계획은 대규모 공동주택 개발로 급속히 인구가 증가해 고등학교가 부족한 전주 송천동 일대 에코시티 주민들의 민원을 쉽게 해결하려는 도교육청과 전북대간 야합에 불과하다."며 "절대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대부고총동창회는 반대 이유로 여섯가지 이유를 들었다.

이전 예정부지는 현재의 학교부지에 비해 1/3 수준으로 학생들의 교육인권이 악화되는 것은 물론 전주시내 모든 중학생들의 국립고등학교를 지원한 권리가 침해된다고 주장했다.

또, 전북사대부고 설립 취지에 위배되는 것은 물론 에코시티 주민들을 위해 전주시 금암동 지역 주민들을 희생양으로 삼아서는 안되며, 또 다른 역차별로 인해 현 위치 상권의 악화와 지역 공동화 등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더구나, 전북교육청은 교육부의 통제로 고교 신설이 어렵다고 하지만 제주와 충북교육청은 오는 2025년 개교 목표로 각각 1곳과 2곳의 고등학교를 신설한다고 지적했다.

사대부고총동창회는 이밖에도 학교이전을 위한 투표 참여 선거인단에 학교이전 이슈보다는 수업에 열중해야 할 재학생을 참여시켰을 뿐 아니라, 총동창회를 배제한 것 역시 선거인단 구성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더구나, 지난 13일 투표에 참여하는 재학생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명회에서는 재학생들에게 교육활동비 지원 등 감언이설로 매표행위까지 벌였다고 주장했다.

전라북도교육청과 전북대학교는 전주 송천동 에코시티 내 고등학교부지로 국립 전북사대부고가 이전하는 것을 학교 교육공동체에게 제안하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재학생과 19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의견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전북사대부고 교육공동체 의견조사 대상은 학교 재학생, 학부모, 교직원으로 한정하고, 각 대상별 설명회(이전 제안 및 요구사항 수렴)를 거쳐 오는 27일 찬반투표를 진행하며, 투표 응답자 수의 과반수가 찬성할 경우 학교 신축․이전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7일 찬반 투표를 통해 학교 신축․이전이 결정될 경우 전북대와 전북교육청이 상호 공조해 202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이전신설을 추진하게 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수 년간 대규모 공동주택개발에 따라 전주시 인구 비중이 완산구에서 덕진구 지역으로 수평이동하고 있고, 이로 인해 덕진구 지역에는 초·중학교가 계속 증가 중에 있으나, 고등학교수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런데도 교육부의 고등학교설립 승인 통제로 인해 추가 설립은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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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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