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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학병원 응급실 대기시간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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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학병원 응급실 대기시간 늘어나

김병욱 의원, “신속진단 키트 활용 등 검사 시간 단축시킬 수 있는 방안 마련해야”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학병원의 응급실 환자 평균 대기시간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포항남·울릉군)이 서울대학교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응급실 처치환자 수 및 평균 대기시간’이 일반 응급실의 경우 최근 4년간 평균 체류시간이 5.22시간에서 8.28시간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0년의 경우 2019년에 비해 응급 환자수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체류시간은 6.34시간에서 8.28시간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같은 기간 소아 응급실 역시 3.39시간에서 3.45시간으로 다소 증가했다.

체류시간이 늘어난 데는 호흡기 또는 발열 증상이 있는 응급환자의 경우, 검사와 처치 시행 전 격리진료구역에서 PCR 검사 결과를 대기해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발열 호흡기 환자로 격리진료구역에서 진료를 받은 케이스가 4,629건으로, 전체 응급실 내원 환자의 약 8.8%를 차지했다.

김병욱 의원은 “코로나 검사결과를 기다리다 응급환자가 제대로 진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신속진단 키트 활용 등 검사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방안을 병원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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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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