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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곳곳서 산발적 감염 여전...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밤 10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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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곳곳서 산발적 감염 여전...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밤 10시 유지

중앙정부 방침에 따라 불가피하게 변경돼 시민 혼란 우려, 식당·카페는 운영 제한 완화키로

최근 부산에는 확산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지역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아직 안심할 순 없는 상황이다.

조봉수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17일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신규 확진자가 33명이 발생해 누계 확진자는 1만3388명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감염 현황을 보면 대부분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지인으로 확인됐으며 학교, 카페, 목욕장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접촉자도 잇따라 일상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 조봉수 부산시 시민건강국장. ⓒ부산시

신규 집단감염 사례도 발생했는데 사하구 소재 사업체에서 전날 직원의 가족 1명이 증상이 발현돼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후 해당 사업체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날 직원 6명이 추가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기초 조사상 첫 확진자보다 먼저 증상이 나타난 직원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라 계속해서 역학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회원 다수가 확진된 민간단체에서 이날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됐으며 기존 확진자 1명이 회원으로 재분류됐다. 이로써 현재까지 해당 민간단체 관련 확진자는 회원 13명, 접촉자 6명으로 늘었다.

예방접종 진행상황을 보면 부산시 전체 인구의 78%가 1차 접종을 했으며 65.1%가 접종을 완료했다. 전날까지 이상반응 의심사례 신고는 110건으로 모두 근육통, 발열과 같은 일반적인 증상을 호소했다. 

앞서 부산시는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연장하고 일부 방역수칙을 조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밤 10시까지 영업을 허용한 다중이용시설을 밤 11시까지 영업을 허용하기로 했지만 중앙정부의 방침에 따라 불가피하게 현행과 동일한 밤 10시까지 유지하기로 됐다.

이에 대해 조봉수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운영시간 조정을 하고자 했으나 식당과 카페를 제외한 그 외 다중이용시설의 운영 제한 완화는 불가하다는 중앙정부의 강력한 방침 전달이 있었다"며 "시민들께 혼란을 끼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향후 단계적 일상회복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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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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