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대상지로 완도군이 선정됐다.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에는 오는 2025년까지 국비 100%, 1900여억 원이 투입된다.
수목원 개장 시 연간 방문 인원은 85만 명을 예상하나 실제로는 그 수치를 훨씬 웃돌 것으로 전망되며 1조 2천억 원의 경제적 효과, 1만 7천여 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발생하는 등 지역에 미치는 파급력은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국책 사업이며 기대 효과가 큰 만큼 완도군은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국립난대수목원 타당성 평가 준비를 위한 용역 보고회를 개최하였으며 10월 중에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산림청과 전라남도, 완도군이 업무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국립난대수목원은 리빙 뮤지엄(Living Museum) 즉 ‘살아 있는 박물’관으로 조성 계획 방향을 설정하고, 과거 수목원의 기능인 식물 수집·전시·이용 측면을 넘어서 박물관, 미술관, 과학관 등과 같은 문화적 시설로 발돋움 시킬 계획이다.
이는 전라남도와 인근의 광주광역시 인구 중 어린이, 청소년, 청년층의 비율이 높은 점을 감안하여 이들을 주 이용객으로 설정하고 관련 특화 시설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역 인재 육성의 장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완도군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이다.
앞으로 완도수목원 400ha 부지에 전시·관람지구, 서비스·교육지구, 보전·복원지구, 연구·지원지구, 배후 지원시설 등 5개 권역 특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구심점인 전시·관람지구에는 교육 특화 주제원을 비롯하여 사계절 푸르른 난대 수종이 가득한 윈터가든, 장보고 정원, 완도 호랑가시나무원, 트리탑에코로드, 음악 분수 등 다양한 공간이 갖춰진다.
아울러 전국 최대 규모의 유리온실과 방대한 수목원 내부를 순환하는 산악열차도 설치한다.
이외에도 완도군은 수목원을 공공 편익 공간, 복합 여가 공간, 주민과 함께 동반 성장하는 환경으로 조성한다.
또한 완도에서 생산되는 식자재로 만든 향토 먹거리를 판매하는 로컬 푸드 거리를 조성하여 주민 소득 증대를 도모하며 인근 유휴 농지를 수목원에 납품할 조경 수목, 화훼류 등 재배지로 탈바꿈시키고 주민 주도의 영농화훼조합 등을 출범할 계획이다.
한편 신우철 완도군수는 “국립난대수목원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원동력이 될 것이다”면서 “국립난대수목원과 해양 치유산업을 연계 육성하여 완도를 산림과 바다를 아우르는 치유 중심지로 발돋움시키고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수목원으로 조성하여 국민이 그 가치를 향유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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