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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수성사격장 소음 측정 결과 “주민들의 일상생활 불편 발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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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수성사격장 소음 측정 결과 “주민들의 일상생활 불편 발생된다”

인근 주민들 "국방부의 성의있는 답변과 근본적인 해결책에 적극 나서라"

▲국민권익위원회가 8일 포항시 장기면행정복지센터에서 수성사격장 소흠측정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프레시안(오주호)

국민권익위원회는 8일 미 육군 아파치 헬기부대의 사격훈련으로 집단 소음 민원이 발생한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수성사격장 일대의 소음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포항시 남구 장기면행정복지센터에 발표한 결과 수성사격장 일대의 소음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익위와 국방부, 포항시 등은 지난 6월 3일부터 7월 9일까지 27일간 수성사격장 일대 6곳에서 소음측정을 실시했다.

소음측정 기간 수성사격장에서는 미 아파치 헬기 152대, 로켓포와 30mm기관포 등 3370여발, 해병대의 60mm, 80mm 박격포, K-1전차 등에서 4500여발을 사격했다.

소음의 주범인 미 아파치 헬기의 경우 마을회관 상공에서 85.1~85.4데시벨(dB)로 측정됐다.

이에 소음측정 전문업체 측은 “60dB 이상 소음이 발생하면 생활에 불편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소음측정 결과표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일부 주민은 “소음 측정 기간 동안 아파치 헬기 등이 지난 훈련 때보다 더 먼 곳에서 사격을 실시했다”며 “이번에 발생한 진동과 소음이 훈련과 소음측정 당시와 분명히 달랐다”고 반발했다.

주민들은 “지난 1965년부터 50년 넘게 국가안보를 위해 참고 살았는데, 더 이상 주민들의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된다”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수 있을 정도의 소음이 발생했다는 결과가 나온 만큼 국방부는 성의 있는 입장을 내놔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권익위는 “해병대와 포항시는 주민들과 상생 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고, 국방부는 법률적으로 군소음법 등에 필요한 예산을 반영하는 등 근본적인 해결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포항시 장기면 수성사격장은 공용화기 사격장으로 운영됐지만 국방부가 경기도 포천시에서 실시하던 미군 아파치헬기 사격훈련을 지난해 1월 주민들과 사전협의 없이 포항 수성사격장으로 옮겨 훈련을 실시하면서 지역주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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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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