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고인쇄박물관’과 ‘(사)세계직지문화협회가’가 주최하는 2021년 ‘청주시 1인 1책 펴내기’ 사업에 강성배 시집 ‘내가 사랑을’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고인쇄박물관과 직지문화협회는 8일 15회를 맞은 올해 접수된 단행본 작품 60편 중 57편을 출판 도서로 선정했고, 2차 심사에서 최우수작 1편, 우수작 5편, 장려상 6편으로 총 12편을 우수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북아트는 13점 접수돼 최우수작 1편, 우수 1편, 장려 3편이 뽑혔다.
주최측은 최우수작인 내가 사랑을에 대해 “직관이 날카롭고, 천진할 정도로 솔직함이 시를 빛냈고, 글의 허세가 없으며, 삶에 대한 통찰력과 사물을 그려내는 구체성이 돋보였다” 평가했다.
이어 우수작으로 선정된 오형선의 시집 ‘지우개 그림’에 대해서는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발상이 돋보였고”, 정창섭의 시집 ‘흔적, 돌아보니 금빛’은 “시각적 이미지가 선명하고 묘사가 치밀해 현장감이 좋았다”고 했다.
또한, 평가위원들은 “박성남 수필집 ‘영변에서 청주까지’는 북에서 태어난 구순의 저자 체험을 소환해 작품화함으로써 역사적 사실과 정보를 획득할 수 있었고, 최병희 그림동화집 ‘고마운 젓가락’은 젓가락질을 싫어하는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꿈속에 체험을 통해 고유문화의 가치를 일깨웠다”고 말했다.
마지막 우수작인 윤옥희의 소설집 ‘날고 싶은 우렁이’는 일제강점기에 일제의 탄압으로 징용에 끌려간 주인공의 시대적, 역사적 비운의 아픔을 그려 감동을 주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장려상으로는 시집 박민주의 ‘푸른 시간 속을 걸어간다’, 한진경의 ‘펭수랑 나랑’, 임경순의 ‘서향 햇볕이 드는 집’, 이온유의 ‘3분 시인 온뚜기’, 산문집 박해순의 ‘나 지금 여기’, 일기집 김대갑의 ‘노오란버스와 할미 일루와’가 뽑혔다.
북아트 최우수작으로 박은영의 ‘상자 속 세계여행’은 희망적인 메시지와 조명을 활용한 입체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였고, 참신한 디자인으로 완성도가 높은 북아트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이어 우수상에는 박경수‘드로잉 작품집’, 장려상에는 남미희의 ‘사는 법’, 박윤진의 ‘이뭣고?’, 고은진의 ‘동떨어진 시선’이 선정됐다.
청주시고인쇄박물관은 다음 달 23일부터 말일까지 청주고인쇄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청주시 1인 1책 펴내기 운동 책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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