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로 1위를 기록했고 뒤이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 20%,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12%,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8%로 나타났다.
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자유 응답 방식으로 진행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지사는 지난 달보다 1%p(포인트) 오른 25%를 기록해 1위를 유지했다. 이 지사는 지난 3월 이후 선호도가 평균 24%로 부침이 없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셈이다.
2위를 기록한 윤 전 총장도 지난 달보다 1%p 올랐다. 지난 7월 24%에서 8월 조사에서 19%로 떨어진 뒤로 석 달째 비슷한 수치다. 1위인 이 지사와는 5%p 격차다.
3위 홍 의원은 지난 달보다 6%p가 올랐다. 지난 8월 조사에서는 2%, 9월 6%를 기록한 뒤 이번 조사에서 12%를 기록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내년 대선에서는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5%,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52%로 나타났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 달 조사와 비교하면, 정권 유지론 응답은 2%p 내려갔고, 정권 교체론 응답이 3%p 늘어났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5%, 국민의힘 34%로 나타났다. 지난주보다 각각 2%p, 3%p 올랐다.
뒤이어 정의당은 4%, 국민의당·열린민주당이 각각 2%,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이 23%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p 하락한 37%, 부정 평가는 전과 동일한 5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한 결과다. 응답률은 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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