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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전남병원장례식장, 층간소음 문제로 살해된 부부 장례비 전액 지원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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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전남병원장례식장, 층간소음 문제로 살해된 부부 장례비 전액 지원 “화제”

식장 사용료와 조문객 식사비용은 물론 모든 절차 진행비 2,500여만 원 전액 부담

전남 여수시 덕충동 모 아파트에서 층간소음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아랫집 A 씨가 휘두른 흉기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당한 40대 부부의 장례를 맡았던 장례식장이 비용전액을 부담한 사실이 뒤 늦게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전남 여수시 광무동에 위치한 전남병원장례식장이 (대표: 강원옥) 바로 그 곳으로 강 대표는“10대자녀 둘 만을 덩그러니 남겨둔 채 비참하게 살해당한 부부를 바라보니 눈물이나 안타가운 마음에 장레비 일체를 부담 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수 전남 병원 장례식장 전경 ⓒ프레시안 (진규하)

또한 “외손녀들을 돌봐주기 위해 딸의 집에 머물다 A씨가 휘두른 흉기에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해 있는 노부부를 바라보니 지켜만 볼수가 없어서 살해당한 부부의 마지막을 보살펴 주게 되었다”고 전했다.

강대표가 부담한 비용은 식장 사용료와 조문객 식사비용은 물론 장례절차에 필요한 모든 경비를 포함해 2,500여만 원 상당이다.

아랫집에 사는 A씨에 의해 살해당한 부부는 여수 엑스포장 인근에서 밤늦게까지 치킨집을 운영하며 착실하게 살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밤 이들 부부는 평소와 다름없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수칙에 따라 저녁 10시쯤 영업을 마치고 귀가했다.

김씨 부부가 밤 늦게까지 일을 하는 동안 두 딸은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가 돌보고 있었다.

일과를 마치고 씻고 잠이 들 시간 아래층에 사는 A씨(35)씨가 거칠게 문을 두드렸다.

층간 소음으로 평소 불만을 품고 있던 A씨는 미리 준비해온 흉기를 휘둘러 40대 부부를 잔인하게 살해한 뒤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 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이들이 크게 다쳤으나 생명엔 이상이 없었다.

다행히도 살해당한 부부의 자녀들인 중학생, 초등생 남매는 방에서 문을 걸어 잠가 화를 면했지만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례비 전액을 장례식장이 부담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시민 장모씨는"가족도 하기 힘든 일을 장례식장이 나서  보살펴 주었다는 것은 마땅히 칭찬을 받을 만한 것”이라며 “세상이 아직도 따뜻하다는 것을  세삼 느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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