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활동 제약이 생기면서 어르신들의 심리적 피로감과 우울증 등 정신 건강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전남 완도군은 65세 이상 어르신의 정신 건강 증진과 우울로 인한 극단적 선택을 예방하기 위해 우울감 경증 이상 어르신 15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노인 자살 예방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먼저 지난 7월 65세 이상 어르신 105명을 대상으로 자살 및 코로나19 관련 설문, 우울 선별 검사, 삶의 만족도 등을 파악하는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실태 조사 결과, 우울감 경증 이상 어르신 15명의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태블릿 PC를 활용, ▲노화에 대한 인식 ▲우울과 수면 ▲우울과 통증 ▲우울과 규칙적인 생활 ▲행복한 노년 등을 주제로 5회에 걸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완도군 고금면 김 모 씨는 “코로나19 때문에 경로당에 가는 것도 불안하고 답답했는데 선생님들이 직접 찾아와 알기 쉽게 다양한 교육을 해줘서 고맙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 프로그램을 알려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김선종 보건의료원장은 “가정 방문을 통한 일대일 정서적 지지 프로그램이 어르신들의 우울감 해소와 자살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 정신건강복지센터에는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군민의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해 ▲자살 문제 상담 전화 운영(1577-0199) ▲65세 이상 우울증 선별 검사 ▲찾아가는 정신 건강 자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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