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이 바다에서 구조요청이 힘든 청각과 언어 장애 어민을 대상으로 '구조요청 카드(Sea Help)'를 제작해 배포했다.
5일 경남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장애 어민들 대상으로 구조요청 카드를 보급하고 현장방문을 통해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해경은 장애를 가진 어민이 해양에서 사고를 당해도 제대로 신고가 되지 않아 큰 피해를 당할 수 있다고 보고 간단한 그림으로 된 구조요청 카드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구조카드는 총 5장(안전, 화재, 침수, 운항불가, 환자발생)으로 맨 앞장에는 영상통화가 가능한 전화번호도 기입했다.
해양사고 발생 때 상황에 맞은 대응과 신속한 조치를 통해 장애 어민 보호에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해경은 예상했다.
이를 계기로 해양안전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었던 장애 어민들에게 수화동영상 등을 활용한 맞춤형 방문교육도 진행했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앞으로도 장애인 등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어민들의 안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며 "맞춤형 행정서비스와 안전교육을 강화해 모든 국민이 안전한 바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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