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테크노밸리(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645번길 12)의 1697개 입주기업 중 90%가량이 첨단업종 중소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입주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109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제1·2 판교테크노밸리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실태조사 결과, 입주기업은 1697개로 이 가운데 중소기업이 1487개로 87.6%를 차지했다. 중견기업은 97개(5.7%), 대기업은 64개(3.8%)다.
제1판교는 중소기업 85.5%(1,112개), 중견기업 7.5%(97개), 대기업 4.8%(62개)로 지난해 중소기업 85.9%(1,082개) 중견기업 7.2%(91개), 대기업 4.8%(58개)와 비교했을 때 중견기업·대기업의 비중이 증가했다.
제2판교는 전체 397개 기업 가운데 375개 기업이 중소기업으로 이들이 전체 기업의 94.5%를 차지했다.
1·2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의 2020년 매출은 약 109조9000억 원이며 제1판교가 108조8000억원으로 99%를 차지했다. 제1판교에 위치한 159개 대기업(60.3%)·중견기업(26.9%)의 매출이 전체의 87.2%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 1096개(64.6%) △생명공학기술(BT) 228개(13.4%) △문화콘텐츠기술(CT) 220개(13.0%) △나노기술(NT) 19개(1.1%) 등 첨단업종이 1563개로 전체의 약 92%였다.
상시 근무하는 노동자 수는 7만1967명이며, 주요 연령대는 30~40대가 4만9151명으로 72.1%를 차지하고 있다. 판교테크노밸리 전체 임직원 중 연구인력은 2만4902명(34.6%), 여성인력은 1만9972명(27.8%), 신규인력은 1만1936명(16.6%)으로 조사됐다.
박종일 도 미래산업과장은 “제1·2판교테크노밸리가 서로 연계해 입주기업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판교테크노밸리가 대한민국, 더 나아가 글로벌 테크노밸리의 중심지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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