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여론조사에서 부정적 의견이 80%에 달하는 정도로 높게 나타났다. 긍정적 의견은 6%에 불과했다.
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조사 결과,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 비율은 6%,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79%로 집계됐다. 15%는 평가를 유보했다. 부동산 정책 관련 조사에서 긍정 평가 비율은 정부 출범 후 최저치, 부정 평가 비율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 7월, 10월까지 추이를 살펴보면, 긍정평가는 15%에서 11%, 9%, 6%로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68%, 74%, 78%, 79%로 상승하며 격차가 극단적으로 벌어졌다.
향후 1년간 집값 전망 조사에서는 57%가 '오를 것'이라 답했고 14%는 '내릴 것'이라고 답했다. 21%는 '변화 없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선 38%가 긍정 평가, 54%가 부정 평가했다. 긍정평가는 2주 전보다 2%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3%p 하락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국제관계가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는데(24%), 이는 UN총회 참석의 영향으로 보인다. 부정 평가 이유 가운데선 부동산 정책이 가장 높았다(33%).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힘 31%로 나타났다. 2주 전에 비해 민주당은 1%p 올라갔고, 국민의힘은 3%p 하락했다.
그 외 정의당·국민의당·열린민주당이 각각 3%,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이 26%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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