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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달린다" … 올해 첫 대상경주 서울·부산 동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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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달린다" … 올해 첫 대상경주 서울·부산 동시 개최

'문화일보배'·부산 '아름다운질주 Stakes'...우승마는?

최고의 국산 2세마를 뽑는 올해 첫 대상경주 ‘문화일보배(1200m, 2세)’, ‘아름다운질주 Stakes(1200m, 2세)’가 내달 3일 한국마사회 서울과 부산경남 경마공원에 각각 열린다.

이번 경주는 ‘쥬버나일 시리즈 제1관문'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되었던 경매시장, 먹구름 속에서 발견된 ‘원석(原石)‘들이 출전한다는 면에서 의의가 크다.

‘문화일보배’는 지난 1995년 창설 당시 대상경주 중 유일하게 출전 자격을 국산마에 한정하면서 우수 국산마 발굴의 효시가 됐다. 2019년부터는 경매거래 활성화를 위해 출전조건을 경매마로 한정해 진행한다.

▲부산경남경마공원.ⓒ프레시안(석동재)

내달 3일 한국마사회 서울에서 열리는 ‘문화일보배’에서는 유력한 우승 후보로 '컴플리트밸류’, ‘벤칼프린세스’, ‘원평가속’ 등 3두가 꼽힌다.

컴플리트밸류(2세, 한국, 수)는 데뷔 후 2전 전승을 거치고 9월 ‘Rookie Stakes@서울’ 특별경주마저 우승하며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루키스테이크스에서는 출발이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막판 결승선 앞 대역전극을 보여줬다. 명실상부 서울 경마공원 최고 2세마로 주목받고 있는 박재우 마방의 든든한 신성이다.

벤칼프린세스 (2세, 한국, 암)는 출전한 3번의 경주에서 우승 1회, 준우승 2회를 했다. 특히 내로라하는 2세마들이 총출동한 ‘Rookie Stakes@서울’에서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전 일반경주들에서는 선행스타일의 경주전개를 보여줬으나 루키스테이크스에서는 초반 후미에서 경주를 전개하다 무서운 막판 추입을 보여줬다.

결과적으로 총 3번의 경주에서 선행과 추입 모든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지금까지 단거리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줬으나, 장거리에도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과 함께 2세 암말 중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평가속 (2세, 한국, 수)은 지난 2019년 생을 마감한 최고의 씨수말 ‘메니피’의 혈통을 이어받은 유망주다.

첫 주행심사에서 불안한 출발로 후미에 자리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직선주로 추입으로 단숨에 4위까지 끌어올리며 눈길을 끌었다.

주행심사와 동일한 경주거리 1000m이던 데뷔전에서는 주행심사보다 3.2초나 기록을 단축하며 승리를 따냈다. 바깥쪽 게이트를 배정받은 루키스테이크스에서는 출발 직후 경주마 충돌 등 불안한 기색을 보였으나 5위를 차지하며 순위상금을 획득했다. 출발 등 안정적인 초반 능력이 더해진다면 향후 더욱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부경 스타마 아름다운질주.ⓒ부산경남경마공원

같은 날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는 ‘아름다운질주 Stakes’ 대상 경주가 열린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이번 경주 는 2006년 2세마로서 당시 개장 2년차를 맞은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 두각을 나타낸 경매마 ‘아름다운질주’에서 이름 따왔다.

'아름다운질주’처럼 우수한 국산마를 발굴하고자 하는 의미다. 이번 경주에는 총 10두의 경주마가 출전할 예정이다. 전(全)두수가 제주 생산마이자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주관 경매마이다. 이번 경주에 우승이 유력한 경주마로 '영광의 레전드’, ‘닥터파라오’, ‘클리프턴킹’ 등 3두가 손곱힌다는 평이다.

영광의레전드(수, 2세, 한국)는 데뷔전에서 2위, 두 번째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지만 지난 세 번째 경주에서 9위를 기록했다. 이번 경주에서 성적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 부마는 ‘콩코드포인트’로, 자매마 ‘위너스타‘가 지난 9월 ‘Rookie Stakes@부경’ 특별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닥터파라오(수, 2세, 한국)는 왕성히 활동중인 ‘닥터’家의 기대주다. 다소 주춤했던 주행심사와 달리 데뷔전에선 3위를, 이어진 일반경주에서는 우승을 거머쥐었다. 470kg대의 그리 크지 않은 체구이나 선행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마지막까지 걸음이 이어진다는 평이다. 부마는 ‘올드패션드’로, 자매마인 ‘흥바라기’가 작년도 ‘Rookie Stakes@서울’과 ‘제주특별자치도지사후원특별경주@서울’에서 우승, 서울에서 선전하고 있다.

클리프턴킹(수, 2세, 한국)는 국내 최고의 씨수마 메니피의 자마이다. 지난 9월 데뷔전, 잦은 접촉으로 주행이 불편했음에도 불구하고 막판 추입력을 발휘하며 우승해냈다. 비록 출전기록은 아직 1회뿐이지만 명실상부 부경 최고의 조교사인 김영관 조교사가 함께하는 만큼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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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동재

경남취재본부 석동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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