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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시민단체 "한진칼, 제주 칼호텔 매각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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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시민단체 "한진칼, 제주 칼호텔 매각 중단하라"

호텔리어 등 380여명의 대량해고가 예상되는 제주 칼호텔 매각과 관련해 제주도내 시민단체가 매각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지역 29개 시민단체가 30일 제주도청 앞에서 '제주칼호텔 매각 반대 및 규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있다.ⓒ(=연합뉴스)

제주참여환경연대와 민주노총제주본부 등 제주지역 29개 시민단체는 30일 제주도청 앞에서 '제주칼호텔 매각 반대 및 규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시기에 ㈜한진칼은 경영상의 이유로 제주 칼호텔을 고용도 보장되지 않는 부동산자산운용사에 매각하려한다"며 "칼호텔 노동자들은 생계 걱정에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제주 칼호텔은 40년 넘게 제주도의 랜드마크로써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30년 넘게 청춘을 바쳐온 중년 호텔리어를 비롯해 이제 막 호텔리어로서 꿈을 펼치려는 청년 노동자 등 380여명이 가정의 생계를 위해 일하는 소중한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제주 칼호텔 매각 계획은 단지 한 사업장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라면서 "제주도의 공적 자산인 지하수 판매와 제주도민의 이동권 장악 등 제주도민이 베푼 혜택을 대규모 정리해고로 답하는 것은 배은망덕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정말 돈이 없어 호텔을 매각하겠다고 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노동조합은 이번 고용 없는 매각에 절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그러면서 "㈜한진칼은 무책임한 제주 칼호텔 매각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제주도민의 생존권 사수를 위해 도의회가 나서라"며 "제주도민의 요구를 무시하고 끝내 제주 칼호텔 매각을 추진한다면 한진그룹 불매운동을 포함한 강력한 저항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1974년 제주시 이도1동에 준공된 제주 칼호텔은 282개의 객실과 카지노 부폐식당 등을 갖춘 5성급 호텔로 현재까지 제주도의 랜드마크로써 관광객과 도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최근 경영상의 이유로 제주 칼호텔(지하 2층, 지상 19층)과 주변 3만8천661㎡를 부동산자산운용사에 매각한다고 밝혀 도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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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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