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1일부터 온·오프 동시 개최

11월 28일까지 이천·여주·광주 일대서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다시 쓰다 Re:Start'를 주제로 내건 제11회 '2021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KICB)'가 오는 1일부터 11월 28일까지 이천·여주·광주 도자벨트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열린다.

주최·주관을 맡은 경기도와 한국도자재단은 이번 비엔날레를 통해 올해 20년을 맞이한 경기도자비엔날레의 과거와 '포스트 코로나' 이후 도자의 역할·의미를 짚어보고, 예술적 기여를 통한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2021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 '한국섹션' 전시장. ⓒ경기도

특히 올해 행사는 코로나19로 지친 관람객들을 위해 행사 시작 이래 처음으로 관람료를 받지 않는다.

비엔날레는 대표 전시 행사인 국제공모전을 비롯해 한국·네덜란드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네덜란드 국가 초청전, 2019년 국제공모전 대상작가 팁 톨랜드(Tip Toland)의 초대전, 전시·학술·참여형 온라인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로 구성됐다.

먼저 이천 경기도자미술관에서 열리는 국제공모전에는 70개국 1184명의 작가가 작품 2503점을 출품했다. 재단은 이 중 1차 온라인 이미지 심사, 2차 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 6점을 비롯한 76점의 입선작을 확정했다.

한국·네덜란드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국가초청전 '바다 너머 이야기: 네덜란드 현대도예의 오늘'도 관람객의 시선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도자재단과 유럽 대표 도자센터인 유로피안 세라믹 워크센터(EKWC)가 공동 주관하고 60명의 네덜란드 작가가 참여해 60년 간 네덜란드 현대 도예 흐름과 특성을 반영한 대표작을 선보인다.

▲2021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 전시장. ⓒ경기도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에서는 경기도자온라인페어에 참가한 지역 도예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작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특별전 '회복-공간을 그리다'가 마련된다. 여기에 다양한 도예작품과 오브제(objet)로 구성된 세라믹하우스 중심의 어린이 전시회 '작은 예술가를 위한 집'도 관람객을 맞이한다.

광주 경기도자박물관에서는 청화백자와 문방병풍, 미디어아트 작품 등 62점을 전시하며 조선 후기 문인의 도자 애호와 문화를 소개하는 특별전 '코발트 블루'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이 밖에 학술프로그램, 국제영상공모전, 국제공모전 대중상 온라인 투표, 온라인 서포터즈 활동 등 교육과 전시 체험이 가능한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관람도 가능하다.

관람은 10월 1일부터 11월 28일까지 오전 10시~오후 6시에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대체휴일(10월 4일, 11일)에는 정상 운영하고 이튿날인 10월 5일과 12일에 휴관한다. 사전 관람예약은 비엔날레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잔여분에 한해 현장 관람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