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의 아들에 대한 화천대유 퇴직금 50억 논란에 TK지역 정의당도 28일 논평을 내고 칼을 빼들었다.
정의당 대구시·경북도당은 28일 논평을 통해 곽상도 의원을 비롯한 대구·경북 정치인들의 자격문제를 거론했다. 주성영 전의원에 대해선 ‘대구 밤 문화’논란과 송언석 의원에 대해선 지난 4.7 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자신의 자리가 없다는 이유로 당 사무처 직원에게 욕설과 폭행을 자행한 예를 들었다.
또한 곽 의원에 대해서도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이면서 서울 시장선거에 투표했음을 인정해 논란이 있었다”고 밝히며, “왜 사고는 몸도 마음도 서울에 있는 정치인이 치고, 부끄러움은 대구·경북의 시도민의 몫이 되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와 더불어 “각 정당마다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한창이다. 집값 폭등, 코로나19로 인한 서민경제의 파탄, 불안한 청년세대를 위한 비젼을 제시하는 후보들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미래를 위한 정책 논쟁이 사라진 곳에는 고발사주, 화천대유, 대방동 등 정치공세만 펼쳐지고 있다”고 날선 비판을 날렸다.
정의당은 “왜 이처럼 대구·경북의 국회의원들의 자격미달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가?”라는 질문과 함께 “자질 없는 정치인을 충성도가 높다고 공천을 주는 일을 더 이상 자행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막장 공천에 대한 경고를 날렸다.
이어 “국민의힘이 절대적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의 정치인들은 시도민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그들의 시선은 중앙정치 권력자의 눈에 들어 공천만 받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 같은 정의당의 지적에 일부 시민들은 "유력 대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도 몇 달전 복당문제로 '난 막장공천의 희생자'라고 밝힌 적이 있다"고 예를 들며, "국민의힘이 더 이상 막장공천으로 지역유권자들에게 피해를 입혀서는 안되며 선거로 응징해야 한다"며 정의당의 비판에 공감의 뜻을 전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