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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 위드 코로나 전환 준비"...청소년도 코로나 백신 접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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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 위드 코로나 전환 준비"...청소년도 코로나 백신 접종 예정

고령층 부스터샷도 10월부터 시작

코로나19 예방접종 당국이 12~17세 청소년에게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당국은 10월 말까지 성인의 80% 접종 완료율을 달성해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을 실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27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이 같은 예방접종 목표를 밝히는 한편, 임신부를 대상으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부스터샷)에도 나서기로 했다.

12~17세 소아청소년 277만 명 코로나19 백신 접종

추진단은 우선 12~17세 소아청소년 277만 명을 대상으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

16~17세(2004~2005년생)는 10월 5일부터 같은달 29일까지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12~15세(2006~2009년생) 사전예약은 10월 18일부터 11월 12일까지 진행한다.

16~17세 접종은 10월 18일부터 11월 13일까지, 12~15세 접종은 11월 1일부터 11월 27일까지 실시한다.

접종시기는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시기와 중간고사 및 기말고사 등 학사일정을 고려해 결정됐다.

이들 연령대 백신은 모두 12~17세까지 접종이 허가된 화이자 백신으로 진행한다. 접종 간격은 3주로 결정됐다.

앞서 지난 달 25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소아청소년을 접종대상에 포함한 바 있다. 당시 위원회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일본 등 주요국에서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접종에서 접종 후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돼, 한국도 소아청소년을 접종대상자에 포함시킬 것을 권고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특집 브리핑에 참석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올해 9월 25일까지 보고된 국내외 데이터를 근거로 12~17세 소아청소년 예방접종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이득이 잠재적 위험을 넘어선다고 평가했다"며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소아청소년의 경우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따른 순편익이 더 크므로 예방접종을 적극 권고한다"고 말했다.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장은 "소아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라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개인 예방에 더해 감염에 따를 수밖에 없는 격리, 입원, 중증 악화 감소 등의 이득이 있고, 등교 중지에 따른 학습권 침해, 정신건강 악화를 막을 사회 정신적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부작용 우려가 있으나 "한국 고3 접종 효과를 볼 때 16~18세 감염 예방 효과가 95.8%로 나타났고, 중증과 사망 예방 효과는 100%로 분석됐다"며 "반면 9월 12일까지 86만 명의 접종이 시행된 가운데 심낭염과 심근염 신고 26건이 있었으며 이 가운데 24건을 분석한 결과 9건은 심근염과 심낭염이 아니었고, 총 15건의 심근염과 심낭염 사례 전부 지금은 회복해 퇴원했다"고 밝혔다.

김여향 대한소아심장학회 사회협력 이사는 이와 관련해 "지금껏 보고된 사례에 의하면 소아청소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상반응은 성인과 비슷한 정도"라고 말했다.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이 27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집 브리핑에서 소아·청소년 접종 관련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여향 교수,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연합뉴스

임신부도 백신 접종 시작...부스터샷 시행

추진단은 아울러 10월부터 임신부를 대상으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 사전예약은 10월 8일부터 진행되며, 예약 시 임신부가 자신의 임신 정보(임신여부, 출산예정일)를 직접 입력하도록 해 접종 시 의료진이 이를 사전에 확인하도록 했다.

접종은 10월 18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mRNA 백신(화이자 또는 모더나)으로 진행된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앞서 지난 8월 25일 코로나19 고위험군인 임신부의 해외 예방접종 사례에서 안전성에 문제가 없음이 확인된 만큼, 한국도 임신부를 접종대상자에 포함시킬 것을 권고했다.

한국에서 임신부의 코로나19 발병률은 같은 연령대 여성에 비해 낮게 나타났으나, 감염 시 위중증으로 발전할 확률은 6배 수준으로 높았으며, 4차 유행에 따라 임신부 감염률도 증가하는 추세다.

아울러 추진단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추가 접종 대상자는 1단계로 면역저하자, 60세 이상 고령층,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등이며 2단계 대상자는 사회필수인력을 포함한 일반 국민이다.

우선 이번에는 1단계 대상자의 구체적 접종 계획이 마련됐으며, 2단계 대상자 접종 계획은 이후 세부적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mRNA 백신이 접종된다.

면역저하자는 기본접종 완료 2개월 후부터 추가 접종을 시행한다. 10월 18일부터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11월 1일부터 접종에 들어간다. 급성백혈병 환자, 면역 억제 치료 환자 등 면역 형성이 어려운 18세 이상 성인이 대상이다.

그 밖의 고위험군 접종 대상자는 기본접종 완료 6개월 후부터 추가 접종을 시행하게 된다. 60세 이상 고령층과 기타 고위험군은 10월 5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10월 25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10월 추가 접종 대상자는 4월 1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75세 이상 노인과 노인시설 이용자 및 입소자, 종사자다.

mRNA 백신 접종 기한 단축

정부는 한편 18~49세 접종 대상자 가운데 아직 접종을 받지 못했거나 접종을 예약하지 않은 전체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사전 예약을 9월 30일 오후 6시까지 진행하고, 예약자들은 10월 1일부터 10월 16일까지 mRNA 백신 접종을 시행하기로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희망자는 종전처럼 소셜미디어 당일신속 예약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30세 이상이 접종 대상으로 1차 접종이 가능하다.

얀센 백신은 종전처럼 50세 이상 접종이 기본이나, 30세 이상 연령층 가운데 조기 접종 완료가 필요한 이들은 보건소에 접종을 문의해 즉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추진단은 mRNA 백신 공급이 원활히 이뤄짐에 따라 백신 접종 간격을 더 단축하기로 했다. 앞서 추진단은 지난 8월 16일부터 mRNA 백신의 접종 간격을 6주로 늘렸으나, 이를 더 줄이기로 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10월 2주~11월 1주(10월 11일~11월 7일)에 2차 접종을 받을 예정인 이는 접종간격을 한 주 단축(6주→5주)한다. 11월 2주(11월 8일~11월 14일)에 2차 접종을 예정한 이는 2주 단축(6주→4주) 적용을 받는다.

조정된 2차 접종 일정은 9월 28일 접종 대상자에게 개별 안내된다. 만일 개인 사정상 조정된 일자에 접종이 어려운 이는 10월 1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개별 변경할 수 있다.

아울러 10월부터 신규로 1차 접종을 받는 이들은 화이자 3주, 모더나 4주 간격으로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

10월 말까지 접종 완료율 80%가 목표...위드 코로나 추진

추진단은 이 같은 접종 계획에 따라 10월 말까지 고령층(60세 이상)의 백신 접종률을 90%까지, 성인(18세 이상)의 접종률은 8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 정부의 접종 주요 목표인 70%에 비해 접종 완료율을 10%포인트 더 높인 것이다.

추진단은 이처럼 접종률을 끌어올려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으로의 이행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즉,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을 위해 가장 중요한 기준인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기존 목표보다 더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청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실시한 지난 8개월 간 많은 분이 함께해 주신 덕분에 전 국민 70% 1차 접종을 넘어 단계적 일상 회복을 논의할 수 있게 됐다"며 "4분기에도 코로나19로부터 일상 회복으로 가는 가장 빠르고 안전한 길인 예방접종에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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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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