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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적시는 먹과 향 ‘문인화협회’ 순천지부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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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적시는 먹과 향 ‘문인화협회’ 순천지부 전시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순천문화예술회관 제1.2전시실

기법에 얽매이거나 사물의 세부 묘사에 치중하지 않는 그림 문인화. (사)한국문인화협회순천지부(회장 이영임)가 주최하는 제14회 정기회원전이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 동안 순천문화예술회관 제1, 2전시실에서 개최된다. 40여 명의 회원들의 시와 서화가 어우러진 문인화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산수화가 예로부터 도(道)를 체현(體現)하는 가장 이상적인 소재로 여겨졌다면 사군자는 그 상징성으로 인해 문인들이 가까이했다. 사물의 진수를 표현할 수 있을 만큼 학문과 교양을 토대로 서도(書道)로 연마한 필력(筆力)을 갖춘 상태에서 그리고자 하는 대상을 마음속에서 완전히 준비해 ‘흉중성죽(胸中成竹)’의 영감을 받아 즉시 그리는 그림을 일컫는다.

▲가슴으로 품은 상사화. 이영임 작ⓒ이영임

근래에는 소재와 형식에 구애됨이 없이 자유롭고 다양한 소재가 등장하고 있으며 스케치 등도 문인화에 자주 등장한다. 특히 하얀 화선지에 스며드는 수묵화를 통해 자연을 주제로 은은한 멋과 향을 담아낸 그림을 마주하면 마음도 그저 넉넉해진다.

지난 2008년 10월 창립전을 시작으로 매년 회원전을 개최하고 있는 한국문인화협회순천지부는 회원들의 열정적인 활동으로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 대해 이영임 지부장은 “예술인들은 자연의 본질을 찾고 작가의 개성적인 품격을 표현해 왔다”면서 “문인들의 마음이 담긴 시·서·화의 응축과 담백한 일필이 우리의 마음을 한결 편안하고 여유롭게 해 줄지 모른다”고 전시의미를 전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문인화는 우리 고유의 서화예술로서 하얀 여백과 먹의 농담으로 표현하는 아름다움은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며 “생태를 근간으로 문화의 옷을 입히고 예술의 선율을 더해 정원을 품은 생태문화도시로 발돋움하는 순천시민들의 삶 속에서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격려했다.

한국미술협회 나안수 전남지회장은 “부단한 노력으로 채운 멋진 작품을 출품해 주신 예술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열정과 혼이 담긴 작품을 통해 시민들께서 잠시나마 코로나로 힘든 상황을 벗어나 삶의 여유와 예술의 감동을 느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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