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에서 '코로나19' 고교생 집단감염이 발생해 보건 및 교육당국에 빨간불이 켜졌다.
27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남원에서 고교생 11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학생은 '남원 A고교 집단감염' 관련으로 분류됐다.
11명은 A고교 재학생이고, 나머지 1명은 A고교 재학생(확진)의 여동생으로 초등학생이다.
이 집단감염과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타 지역 고교생(지표환자)을 포함하면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현재 보건당국이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집단감염은 남원에서 전주로 학교를 다니는 고교생(전주 B고교 재학)으로부터 번져 나간 것으로 보이고 있다.
통학 고교생은 전북 4300번(24일 확진)으로, 지표환자로 우선 분류된 상태다.
4300번 확진자 학생의 친구 사이인 남원 A고교 재학생 2명(전북 4339번·4397번)이 지난 25~26일 각각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290여 명의 학생과 교직원 50여 명 등 총 340여 명에 달하는 A고교는 전수검사가 진행됐고, 검사 과정에서 A고교 학생 9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고, 확진 학생 가족(여동생) 1명의 확진 사실도 밝혀졌다.
집단감염으로 A고교는 수업이 전면 중단된데 이어 확진자가 발생한 1~2학년의 경우에는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키로 했다.
한편 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한 3학년 학생들의 수업 진행 여부 등에 대해서는 보건 및 교육당국이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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