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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축제'서 1등급 송이사면 호구... 청송군산림조합 간부 “축제장 송이 상당수 등외품” ‘충격’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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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축제'서 1등급 송이사면 호구... 청송군산림조합 간부 “축제장 송이 상당수 등외품” ‘충격’ 발언  

축제장 물량 딸려 타 지역 송이 가져와 지역 송이로 둔갑돼 판매되기도...

울진군이 다음달 1일부터 ‘울진 금강송 송이 축제’ 온라인 개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청송군산림조합 모간부 직원이 “지역 송이축제에서 판매되는 송이 상당수가 등외품이고 또 물량이 딸려 타 지역에서 가져와 지역 송이로 둔갑돼 판매되고 있다”고 털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경북 청송군산림조합이 송이를 판매하면서 카드결제는 받지 않고 오직 현금만 받고 판매해 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본보 9월 23일자 관련보도) 가운데 이 산림조합 간부 직원이 지역 대표축제인 송이축제를 겨냥해 이같이 밝혀 소비자들과 지역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1등급으로 판매되고 있는 송이버섯 ⓒ프레시안(홍준기)

지난 24일 청송군산림조합 모간부 직원은 “송이 같은 임산물의 경우 생물이기 때문에 하루가 지나면 등외품이 되어버린다”면서 “송이축제에서 판매되는 송이 상당수가 당일 오전 생산품이 아니다보니 등외품을 상인들이 1등급으로 속여판다”고 털어났다.

그러면서 “송이축제를 하다보면 물량이 딸려 타 지역 송이가 자연스럽게 축제장에 공급되어 지역에서 생산된 송이로 둔갑돼 판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청송군산림조합 간부 직원의 충격 발언에 지역민 A씨(49.청송군)는 “비싼 가격에도 친지들에게 선물하려고 당일 오전에 수매했다는 1등급 송이를 구입했는데 송이축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송이 대부분이 등외품이라니 어이가 없다”면서 “송이버섯 가격이 비싼 이유가 따로 있었네”라며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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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대구경북취재본부 홍준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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