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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FDA 국장 "델타 변이가 마지막 유행...올겨울 확진자 증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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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FDA 국장 "델타 변이가 마지막 유행...올겨울 확진자 증가할 것"

"4차 확산 안 끝나...바이러스는 겨울 좋아한다"

델타 변이가 코로나19 팬데믹의 마지막 유행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 평가가 나왔다.

스코트 고틀리브(Scott Gottlieb)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23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델타로 인한 유행이 (코로나19 팬데믹의) 마지막 주요 유행이 될 지 모른다"며 "백신 접종과 감염으로 인해 확보된 면역이 이런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다만 고틀리브 전 국장은 이 같은 예측의 주요 근거로 "기존 감염과 백신 접종으로 인해 형성된 면역을 뚫는 변이와 같은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가정"했다고 언급했다.

예측이 맞아떨어질 경우, 코로나19 팬데믹은 델타 변이 대유행을 마지막으로 중대한 위기 국면은 벗어날 수 있으리라고 볼 수 있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다만,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라고 경고했다. 올 겨울 대유행이 또 다시 올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미국의 예를 들어 "델타 변이로 인한 4차 확산이 끝나지 않았"고 "추운 날씨가 다가오고 있어 북동부처럼 상대적으로 피해 규모가 작았던 지역(면역 확보가 충분치 않은 지역)에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것(코로나19 바이러스)은 추운 날씨를 좋아하"므로 "올겨울에 우리는 여전히 많은 확진자를 볼 것"이라고도 고틀리브 전 국장은 지적했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따라서 백신 접종률을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성인의 76.7%가 1회 이상의 백신 접종을 오나료했으나, 확산 속도 둔화를 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하지 않다"며 "충분한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1차 접종자 비율이) 80~85%는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올 겨울에 유행 규모가 다시 커지리라는 우려는 다른 곳에서도 제기된다. 메건 래니 브라운대 공중보건대학원 부학장은 "우리는 아직 숲을 벗어나지 못했다"며 "앞으로 몇 주, 몇 달에 걸쳐 환자 수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s)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유행은 지난 8월 말~9월 초 새로운 정점을 찍은 후 점차 감소하는 중이다. 이 시기 하루 20만 명 가까운 새 감염자가 발생했으나, 최근에는 일일 확진자가 12만 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한편 고틀리브 전 국장은 코로나19를 완전히 박멸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앞으로는 코로나19가 계절적 유행병으로 정착하리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은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여러 전문가가 내놓은 의견과 같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다만 앞으로 인류에게 닥친 문제는 "코로나19와 독감이 (겨울에) 한꺼번에 유행해 누적 사망과 질환이 사회가 감당하기 너무 커지는 상황"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고틀리브 전 국장은 앞으로 마스크 착용이 문화적으로 더 수용할 만한 행동 패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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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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