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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박성미 시의원 “거문도 폐교 역사박물관으로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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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박성미 시의원 “거문도 폐교 역사박물관으로 활용해야”

1885년 영국군 무단 점령‘거문도사건’ 유적지 등 폐교 보존가치 높아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통폐합으로 폐교된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 위치한 3개 초등학교(분교)를 역사박물관으로 활용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여수시의회 박성미 의원은 지난 14일 제213회 임시회에서 “주민들은 폐교된 3개 학교를 116년의 거문도 교육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역사박물관으로 이용하는 안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여수시의회 제213회 임시회에서 박성미의원이 시정질의를 하고 있다. ⓒ여수시의회

거문도 내 초등학교는 거문초와 거문초 동도분교, 덕촌분교, 서도분교 등 4개가 있었으나 최근 서도분교 자리로 통폐합되고 나머지 3개교는 폐교됐다.

박 의원은 이날 폐교 역사박물관 활용 당위성으로 거문도의 역사성을 들었다. 1885년 영국군이 거문도를 무단 점령했던 ‘거문도 사건’ 유적지가 구 거문초 인근에 남아있기 때문에 폐교 보존가치가 높다는 것이다.

폐교 활용 권한이 교육지원청에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도서민이 원하는 용도로 폐교가 활용될 수 있도록 교육과 행정이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며 “애물단지인 폐교가 보물단지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여수시의 전반적인 폐교 활용 정책에 대한 지적도 했다. 여수시가 농어촌 폐교 활용을 위해 2005년 이목초·옥천초·굴전초, 2006년 율촌중앙초 등을 매입했지만 직영이나 위수탁방식 모두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야영장으로 조성된 남면 여남초 유포분교 또한 주민공동체가 운영하는 섬 관광사업의 새 모델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수탁자가 퇴거요청에 불응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박 의원은 “폐교는 지역 쇠퇴의 상징처럼 여겨져 특히 도서민에게 또 다른 아픈 손가락이 되고 있다”며 “생활SOC로의 재생 등 활용도에 따라 폐교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적극적인 행정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학섭 관광문화교육국장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를 대비해 섬박람회 종합계획 수립용역을 추진 중”이라며 “도서개발 사업을 비롯해서 필요하다면 도서지역 폐교를 적극 활용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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