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한 40대 입주민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24일 경비실에 자신의 택배 물품이 보관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70대 아파트 경비원을 때린 혐의(폭행 등)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0시께 이천시 부발읍의 한 아파트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경비실에 택배 물품을 찾으러 갔다가 경비원 B씨가 물건이 없다고 답하자 갑자기 마구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을 당한 B씨는 몸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건 발생 직후 집으로 돌아갔다가 이튿날 직접 인근 파출소를 찾아가 자수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당시 술에 취해 있어 자세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조사는 끝난 상태로, 피해자에 대한 추가 조사 및 부상 정도 등을 살피는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파악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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