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가을철 시민 불편을 초래하는 은행나무의 열매를 신속하게 제거하기 위한 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춘천시는 사업비 1800만원을 투입해 수실류 진동 수확기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주요 도심변 은행나무 식재율이 높아 은행 낙과로 인한 악취 발생 등 다수의 민원이 발생했다.
또 상가와 주택가 주변 은행나무의 경우 장대 등을 사용한 인력 제거를 하고 있어 작업 과정이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장대 이상 높이에 달린 열매는 제거하기 어렵고 1그루당 제거에 20분 이상의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이에 수실류 진동 수확기를 도입, 빠른 시간 내에 열매를 수거할 방침이다.
수실류 진동 수확기는 호두나무나 밤 등 수실류 수확을 위해 사용되는 장비로, 나무 수간부에 진동을 줘 열매를 떨어트린다.
장비를 이용하면 기존 1그루당 20분 가량 소요했던 열매 제거를 단 2분만에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시정부는 은행나무 열매 기동 처리반을 운영해 상가나 주택가 등 유동인구 많은 구역을 중심으로 은행 열매를 선제 채취할 방침이다.
수거한 은행은 중금속 검사를 거쳐 안정성이 확보될 경우 복지기관 등에 기증할 예정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가을철 은행나무 열매가 낙과하기 전 진동수확기로 열매를 채취해 깨끗한 가로 환경을 유지하고 악취로 인한 시민 불편도 사전에 예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춘천 내 은행나무는 공지로 외 23구간에 약 1900그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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