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오는 2022년 3월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개교할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켄텍)를 세계 톱10 공대로 육성하고 이와 연계해 에너지신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에너지 공대는 전남도와 중앙정부, 에너지 공기업 한전이 함께 만드는 전국 최초의 ‘공공형 특수대학’이다. 창의적 인력 양성과 산학연 연구개발(R&D)을 통해 에너지 연구와 국가·전남지역 에너지 산업 허브를 구축할 새로운 모델이다.
세계 유일 에너지 특화 연구·창업형 인재 양성 대학인 한국에너지 공대는 에너지 신소재, 수소에너지 등 5대 중점 연구 분야에서 연구개발, 인력 양성, 산학연 협력사업, 기초과학·산업응용 등을 지원하고 기업 창업생태계를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빛가람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밸리 활성화와 해상풍력, 수소, 이차전지, 핵융합, 미래이동 수단 등 전남 에너지신산업 육성에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 및 시행령 제정, 특수법인 설립, 캠퍼스 착공, 학생모집 공고 등 대학 설립 절차가 이뤄졌고 후속 절차도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어 오는 2022년 3월 정상 개교할 예정이다. 캠퍼스 개교 핵심 시설이 착공했고, 기숙사 시설도 준비를 마쳤다. 에너지 분야 세계 석학들이 교수로 채용됐고, 재학생 모두에게 등록금과 기숙사비 전액을 지원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장학제도를 운영한다.
전남도는 한국에너지 공대가 세계 톱10 공대로 성장하도록 핵심 R&D 기술개발 및 산학연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국가 R&D 프로젝트 발굴 기획위원회를 운영해 범부처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5대 중점연구 분야 연구·교육시설, 연구 장비 확충을 위한 사업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나주시와 함께 내년부터 10년간 총 2천억 원의 대학발전기금도 지원하는 등 한국에너지 공대 육성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또한 국가 첨단과학 육성과 호남권 미래 신산업 창출을 위해 총사업비 1조 원 규모 국가 대형 연구시설인 초강력레이저 연구시설 유치에도 나선다. 한국에너지 공대를 중심으로 기업, 연구소를 집적화하기 위해 40만㎡ 규모의 산·학연클러스터를 조성, 세계적 에너지 산업 허브로 만들 계획이다.
전남도는 한국에너지 공대 개교를 계기로 지역 초·중·고 학생이 미래 에너지 산업 분야 과학자, 벤처 창업가의 꿈을 실현하는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한국에너지 공대를 기반으로 에너지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나주를 중심으로 전남이 에너지신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하도록 온 힘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에너지 공대가 세워지면 오는 2050년까지 2조 7천억 원 규모의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와 함께 1만 5천여 일자리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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