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이 또다시 대규모 '코로나19' 집단감염 수렁에 깊이 빠졌다.
지난해 말 요양병원에서의 집단감염 사태 후 잠잠했던 순창이 추석 연휴 직전 대안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동거가족, 신학생에 이르는 감염폭탄이 터졌다.
17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A 대안학교에서 고열 및 오한 증상으로 5명이 응급실을 찾아 검사를 받았고, 이튿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보건당국은 즉시 A 대안학교(44명)와 B 초등학교(91명) 141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A 대안학교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이 38명이 나왔고, 1명은 재검사에 들어갔다.
이로써 이날 오전 확진자 5명에 이어 추가 확진 38명을 합해 총 4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들로는 학생이 17명으로 가장 많고, 교직원과 학부모가 각각 8명, 신학생 7명, 동거가족 3명 순으로 집계됐다.
A 대안학교 기숙사에는 이 학교 학생 17명과 신학생 14명, 학부모 9명, 교직원 12명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B 초등학교 검사에서는 현재 5명이 재검애 들어갔고, 9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현재 추가 역학조사와 추가 확진자 발생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안학교 집단감염으로 순창은 집단감염에 의한 확진자 발생 지역이라는 불운을 다시 맞았다.
지난 해 12월 말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태로 순창요양병원은 전북지역 단일시설 가운데 최다 '코로나19' 확진자 기록을 갖고 있다.
한편 순창군의 누적 확진자가 현재 179명인 점을 감안하면, 순창요양병원과 이번 대안학교 확진자가 순창의 코로나를 뒤덮은 셈이됐다.
순창 대안학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보고
□ 발생현황
○ 발생경위 : 9.16.(목) 고열 및 오한 증상으로 5명 응급실 방문하여 검사
○ 확진자 누계 : 43명(교직원 8, 신학생 7, 학부모 8, 동거가족 3, 학생 17)
- 9. 17(금) 오전 5명/오후 38명
순창 00대안학교 기숙사 현황
❍ 기숙사 현황
• 대안학교 학생 17, 신학생 14, 부모 9, 교직원 12
□ 조치사항
○ 검사현황 : 141명(00대안학교 44명, 00초교 97명)
- 00대안학교(양성 38명, 1명 재검, 음성 5), 00초교(5명 재검, 92명 음성)
○ 00대안학교 기숙사에서 자가격리(코호트 격리) : 6명
□ 금후계획
○ 추가역학조사 실시 : 9. 17(금)
○ 추가 발생 파악 : 9. 1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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