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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1년 6개월간의 현장 중심 ‘코로나19 대응 백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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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1년 6개월간의 현장 중심 ‘코로나19 대응 백서’ 발간

시민들과 함께 이겨낸 코로나19 대응 사례 공유, 향후 재난 대응 참고자료 활용 기대  

경북 포항시가 지난해 1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1년 6개월간의 기록을 담은 ‘포항시 코로나19 대응백서’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포항시의 이번 코로나 대응 백서 발간은 는 경북도 내 처음으로 코로나19 발생부터 그간의 대응 전략과 민관 협력사례, 연령별 백신접종과정 등 위기 상황별 포항시의 극복사례를 타 지자체와 공유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포항시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1년 6개월간 대응 과정과 현장 중심의 생생한 기록이 담겨져 있는 코로나19 대응 백서ⓒ포항시 제공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코로나19 주요통계와 타임라인을 시작으로 △코로나19 발생초기 대응현황 △위기별 총력 대응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 △취약계층 지원 △백신접종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시민들과 함께 이겨낸 대응사례가 상세히 기록돼 있다.

또한, 시민·유관기관과의 소통과정과 코로나19 시간의 기록, 주요 대응일지, 언론보도 등 현장중심의 생생한 기록들도 고스란히 담겨있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백서는 시행사업의 기록을 목적으로 작성됐던 기존 백서의 틀을 깨고, 확진자 발생 추이에 따른 현장 대응 과정을 중점으로 기록되어 있다.

포항시는 백서에 담긴 경험과 시행착오 등이 향후 감염병 발생 시, 효과적인 대응전략 수립과정에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동해안의 중심지이자 대형병원, 백화점, 포항역과 공항, 여객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이 많은 만큼, 유동 인구도 많아 그동안 몇 차례 위기 상황이 있었지만 선제적이고 촘촘한 방역으로 코로나19 확산 증가세를 저지해왔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포항시는 감염병 의심 환자가 병원 내로 유입되거나 의료진이 노출돼 발생할 수 있는 병원 내 전파위험의 차단을 위해 ‘포항의료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했다.

또한, 일반 병원을 분리·운영해 시민이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지역 의료 협력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했다.

특히, ‘전국 최초 민관 합동 통합선별진료소 운영’해 확진자 조기 발견 및 철통 방역으로 코로나19 제1차 대유행 위기를 신속히 극복하는 한편, 확진자의 이동 동선이 겹쳐지는 사례가 많았던 이웃 도시인 경주시와도 감염정보를 공유하는 등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 협력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에는 ‘코로나19 대응팀‘을 신설해 역학조사 전문 인력을 확충하고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 의료전문자격증을 소지한 긴급의료지원단을 모집해 의료인력 부족을 해소하고 겨울철 코로나 재유행에 적극적으로 대비했다.

아울러, 3차 대유행 시기에 무증상 감염자 확산세 차단을 위해 구룡포읍 특별행정명령 발동, 동지역 및 일부 읍면지역 1세대 1명 진단검사 실시 등 선제적이고 광범위한 코로나19 진단검사로 숨은 감염원을 조기에 찾아 지역 확산 감염 고리를 차단해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발간사를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하루빨리 이겨내고 시민 여러분의 일상이 회복될 수 있도록 모든 공직자는 마지막까지 경계하며 방역의 끈을 놓지 않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지금의 위기를 반드시 미래의 기회로 만들어 포항이 새롭게 발전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이 백서를 중앙·지방 정부, 관련 기관·단체 등에 배포하고 선제적인 대응정책과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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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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