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장보고글로벌재단(이사장 김덕룡)과 완도군(군수 신우철)은 지난 15일 세광종합기술단에서 하이브리드(대면·비대면 혼합) 방식으로 제6회 장보고한상 어워드 심사위원회의를 개최 대상 수상자로 정영수 CJ그룹 글로벌경영 고문(75세 싱가포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상 외에도 국회의장상, 문화체육부장관상 등 총 6명을 선정했다.
장보고한상 어워드는 해외에 이주, 정착에 성공한 재외동포 경제인 가운데 장보고 대사의 도전 및 개척 정신을 계승하여 대한민국의 경제 및 문화 영토 확장과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한 한상(韓商)을 선정 21세기 장보고 대사로 인증하는 상이다.
이번 대상에 선정된 정영수 CJ그룹 글로벌경영 고문은 지난 1981년 싱가포르로 이주, 지난 1984년에 진맥스와 한국센트 제임스를 창업, 1991년도에 1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기업 경영에도 괄목한 실적을 쌓았다.
또 지난 2009년도에는 회사를 매각하고 CJ그룹으로 영입됐으며 미주 및 유럽, 동남아 8개국을 총괄하고 있는 정 고문은 싱가포르 한인회장과 아태지역 22개국 한인총연합회 회장, 제17차 세계한상대회 대회장(인천), 세계한상대회 리딩 CEO포럼 공동 의장을 맡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훈장 모란장(2009)과 베트남 정부로부터 문화훈장(2013)을 수훈했다.
재일교포 2세인 김명홍 회장(국회의장상)은 대학시절부터 입시학원 강사로 활동하다 28세 입시 학원을 설립, 일본 JASDAQ 증권 시장에 상장(2008)하는 등 일본 전역에 300개 학원을 두고 있다.
그는 재일교포가 많이 거주하는 오사카 오쿠노구 소재 사립학교 카이세이고등학교가 경영난에 직면하자 이사장에 취임하여 학교 개혁을 추진하여 정상 괘도에 올렸으며 교포 자녀들의 정체성 함양을 위해 한국민단에서 문교부장을 맡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김민선 수상자(문화체육부 장관상)는 뉴욕 롱아일랜드 컨서버토리 음악원을 설립, 6개 캠퍼스를 확보하여 음악대학 및 어학원(ESL), 미술, 댄스, 과학 등 종합 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뉴욕 제34, 35대 한인회장을 맡았으며 사비·모금을 통해 1백만 달러를 조성, 미주 한인이민사 박물관을 설립, 초대 관장으로 활동 중이다.
캘러로 멀리니 하원 감독개혁위원장 등 여야 의원 14명을 설득, 백악관에 ‘한국과 백신 교환’ 공동 제안 등 외교에도 힘을 쏟고 있다.
조창원 수상자(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는 지난 1986년 남아공으로 이주, 동아수산을 설립했으나 선박 침몰로 손해보상을 해주면서 전 재산을 잃게 된다.
이후 유태인이 운영하는 레스트랑에서 10년간 근무한 뒤 지난 1994년도에 한식 레스토랑 성북정을 설립하였으며 매년 한국 음식과 k-팝 페스트벌을 개최하여 한류 문화를 남아공에 전파하고 있다.
또한 17척의 트롤 어선 등을 보유, 연간 냉동갈치 1천 톤을 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중국에 양변기 제조회사 인터바스를 설립, 전 세계 187개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는 박현순 수상자(산업통산자원부 장관상)는 지난 1994년도에 6ℓ, 지난 2015년도에 3.5ℓ 초절수형 양변기를 개발하며 물 절약 운동에 앞장섰다.
상해한인회장을 맡으면서 청소년 선도에도 관심을 쏟았던 그는 작년부터 충북 음성군에 화장실 테마파크를 조성, 청년들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공연 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김장열 수상자(해양수산부 장관상)는 지난 1987년 태국으로 이주, 벌크화물운송 해운사인 씨그린을 창업, 유럽 등지로 태국 쌀을 10년간 운송할 수 있도록 최초 선하증권을 발행했다.
바지선 소량 화물 운송, 태국 선사선박에 해상 윤활유 공급 사업을 추진, 최근 호텔 및 금융상품, 보험 투자 등 사업 다각화하고 있다.
그는 한인회장 재임 시 쓰나미 해일로 7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자 구호 및 복구 활동에 힘써 태국 국왕 훈장을 지난 2006년에 수훈했다.
한편 김덕룡 이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장보고의 후예인 한상(韓商)들 가운데 대한민국의 경제 및 문화 영토를 확장하는 민간외교관의 역할을 하고 있는 훌륭한 분들이 장보고한상 어워드에 추천됐다”며 “수상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수상할 만한 자격을 갖췄지만 안타깝게 탈락한 분들은 추후 도전하면 좋은 결과를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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