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 고모천과 양주시 입암천이 '경기형 청정하천' 공모사업 대상지에 선정돼 문화·여가·관광 중심지로 조성된다.
경기도는 16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온라인 정책 기자회견을 갖고, '하천 공간의 창의적 활용, 경기형 청정하천 공모사업'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포천시, 양주시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경기형 청정하천 공모사업은 도민 모두의 공간인 하천의 가치를 향상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혁신공간을 만들고자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가 올해 처음 도입·추진하는 사업이다.
하천 공간을 창의적으로 활용하면서 주변 지역과 연계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소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도시·문화형 △여가·체육형 △관광·균형발전형 등 3개 유형으로 추진된다.
앞서 도는 지난 5월 17일부터 7월 20일까지 시군 대상 공모를 벌인 결과, 14개 시·군 14개 하천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후 1차·2차 평가위원회를 열어 포천시와 양주시를 최종 선정했다.
먼저 포천시 고모천은 하천을 활용해 도민들이 여가나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거점 공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천시는 고모천을 대상으로 자연, 인간, 감성공간을 모토로 한 '고모천 힐링물길 조성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양주 입암천은 지역특성을 살린 창의적 모델을 적용해 하천을 관광 자원화한다는 구상이다.
양주시는 입암천을 대상으로 '마을기업이 만드는 푸른 하천'을 모토로 경기청정 양주 입암천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여가·체육형에 선정된 포천시 고모천과 관광·균형발전형에 선정된 양주시 입암천에 각각 200억원 이내의 사업비가 연차별로 투입된다.
도는 내년부터 설계를 시작하고 시군과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도민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창의적 경기형 청정하천의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재공모를 추진 중인 '도시·문화형'은 다음 달 29일까지 재공모 기간을 둬 신청을 받은 후 1·2차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늦어도 11월까지 최종 사업 대상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성훈 도 건설국장은 “이번 공모 사업은 홍수로부터 안전하고 도민 삶의 질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하천을 조성할 방법이 없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됐다”며 “공모에 선정된 사업들이 새로운 하천공간 활용의 모범사업이 되고 군사 규제 등으로 고통받는 경기 북부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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