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최초로 국비 7조 원 시대를 열게 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6조 9647억 원의 국비 예산을 확보한 상태이며 국회 심의단계에서 목표로 한 1656억 원의 증액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15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경남지역 국회의원-경상남도 예산정책협의회'의 경남도 내년 국비예산 확보 위해 여야간 초당적으로 힘을 모았다.
이 자리는 더불어민주당 김정호·국민의힘 이달곤 도당위원장·여야 의원 15명·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과 집행부 등이 참석했다.
김정호 민주당 도당위원장은 "지난 8월말 국무회의에서 내년 604조원 정부예산 중 경남도 예산액도 결정됐다"며 "지난해보다 4010억 원이 증액된 6조 9647억 원 규모로 정부안이 편성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부터는 국회의 시간이다. 9월초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 각 부처 예산안 중에 경남도에 필요한 사업비가 누락된 것들은, 상임위와 예결특위 심사과정에서 기재부의 허들을 넘어 증액될 수 있도록 여야가 함께 힘을 모을 때이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가 단순히 경남도 예산을 조금 더 확보하기 위한 논의에 그치지 않고 지방소멸위기에 처한 경남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경남미래를 논의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호 위원장은 "앞으로 우리는 각자 지역구 현안해결에 충실하되 경남발전과 경남예산 확보를 위해 또 더 나아가 부울경 발전, 부울경예산 확보를 위해 여야가 크게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달곤 국민의힘 도당위원장은 "지역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고향 경남을 생각하면 당이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여야를 통틀어 세 분의 상임위원장과 간사도 다수인만큼 여야가 합심해 좋은 정책과 수반되는 예산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하병필 권한대행은 "고향 경남 발전을 위해 다같이 협력하자는 굳은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다"고 하면서 "여야 의원들의 지원 덕분에 정부예산안 반영 등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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