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장 풋고추 판매 촉진을 위해 농촌진흥청, 현대백화점과 협력해 농가 상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풋고추 주산지인 삼척시 하장면은 평균 해발 700m 가량의 고지대로 연중 낮은 기온을 이용해 고랭지배추를 길러왔지만, 연작 피해가 종종 발생해 농가 상당수가 일찌감치 풋고추를 대체 작목으로 선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로 하장 풋고추의 가격이 폭락해 산지 폐기 등 농가현장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6월 18일 농촌진흥청은 현대백화점과 국내 육성 품종 유통 활성화 협력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농촌진흥청과 도농업기술원 등이 각각 연구개발, 보급해 생산중인 과일·채소 등 국내육성 품종 가운데 소비자 선호도가 높고 경쟁력이 있는 우수 품종을 선정해 수확 및 출하 시기에 맞춰 전국 16개 현대백화점 식품관에서 기획 판매하고 있다.
이에 삼척시는 농촌진흥청의 협조로 지난 11일부터 1차 물량으로 10kg 30박스를 현대백화점에 제공해 서울 본점을 포함해 전국 16개 현대백화점 식품관에서 동시 판매되고 있다. 주 2~3회 정도 10kg 60박스를 추가 제공할 계획이다. 판매 가격은 300g 3만 2000원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이번 농가상생 프로젝트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소비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에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기관단체 및 시민 모두 동참해 지역사회와 함께 고통을 분담하고 상생발전을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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