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경남 김해乙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 봉하마을 대표)이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를 향해 "정말로 위선적이고 가증스럽다"고 혹평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얼마 전 홍준표 예비후보가 봉하마을 방문해 '2002년 노무현처럼'이라고 방명록을 적었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와서 노무현처럼 하겠다는 거,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하지만 그가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진정으로 반성한다면 고 대통령 묘역에 무릎 꿇고 사죄부터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참 뻔뻔하고 염치없는 사람이다"고 맹비난 했다.
김 의원은 "홍준표 대선 예비후보가 더욱 가증스러운 것은 17년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에게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의 비서실장이라고 막말을 쏟아부었던 사람이다"고 발끈했다.
또 "홍준표 의원이 경남지사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업이었던 봉하마을 친환경 생태농업을 망가뜨리려 했다"며 "아예 봉하들판을 농업진흥지역에서 해제시켜 택지나 공단으로 개발되도록 작정하고 절차도 생략하고 밀어붙였다"고 곱씹었다.
김정호 의원은 "2008년 귀향 당시 홍준표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의 소박한 사저를 아방궁이라 매도했다"고 하면서 "연간 100만 명 이상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방문하는 민주성지·봉하마을·친환경농업을 손톱 밑에 가시처럼 뽑아버리고 싶었던 거지요"라며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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