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에서 접종 대상자가 아닌 초등학생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오접종한 사례가 발생했다.
14일 전북도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인 13일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의 한 소아청소년과에서 의료진이 다래끼를 치료하기 위해 어머니와 함께 병원을 찾았던 A모(12) 군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A 군은 어머니가 화장실에 간 사이 의료진이 접종자를 호명하자 자신을 부르는 줄 알고 주사실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의료진은 A 군이 '코로나19' 접종 예약자인 것으로 착각하고 확인 절차 없이 백신 주사를 접종한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측은 "또래 초등학생들에 비해 덩치카 컸던 A 군이 초등학생인줄 모르고 의료진이 착각해서 접종을 잘못한 것 같다"고 과실을 인정한 뒤 이 사실을 보호자에게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A 군은 현재 특별한 이상반응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는 미성년자에게 백신 접종을 하지 않고 있는 만큼 오접종과 관련해 현재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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