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는 더 이상 민심을 외면하지 말라!

여수시주민자치협의회, 시의회에 본청사 별관 증축 합동 여론조사 촉구 성명 발표

전남 여수시의회가 지난 4월 27일 제210회 임시회에서 결의한 본청사 별관 증축 추진에 대한 여론조사를 무한정 미루고 있음에 따라 여수시 주민자치 협의회가 신속한 여론조사 실시를 촉구하고 나섰다.

14일 여수시주민자치협의회는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시정부와 시의회가 합동 여론조사를 추진하기로 결의했으나 만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여수시가 제출한 합동 여론조사 세부(안)에 대해서 구체적인 논의도 시작하지 않은 채 시간만 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14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김장현 여수시주민자치협의회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프레시안(진규하)

이들은 또 성명서를 통해 합동 여론조사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전창곤 의장과 김행기 기획행정위원장을 언급하면서 “진정 시민의 위하는 시의회라면 시민의 뜻을 존중하고 지금이라도 합동 여론조사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고 여수시민의 뜻에 따라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시의회 의결사항을 깨버리는 우를 범하지 말라” 면서 “더 이상의 합동 여론조사 지연은 엄연한 직무유기”라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여수시의회가 여수시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으로서 걸맞은 책임 있는 모습으로 보여 주기 바라며 합동 여론조사를 10월 중으로 즉각 실시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본청사 별관 증축 합동 여론조사 추진 동의 결의안' 은 지난 4월 27일 제210회 임시회에서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돼 전체의원들이 표결여 참여하여 찬성 15, 반대 11로 본회의를 통과한 사안으로 지난 6월 18일 권오봉 여수시장은 청사 증축관련 시의회 의결사항을 신속히 이행해 줄 것을 시의회에 촉구한바 있다

또 7월에는 각종 사회단체들도 여수시의회에서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여수시청사 별관 증축 합동 여론조사로 임해 조속히 해결해 달라는 입장문을 발표했었다.

하지만 시의회는 이 같은 요구에도 합동 여론조사를 차일피일 미루면서 최근 시의회에서 추진한 토론회에서 여론조사를 백지화하려는 움직임까지 전해지면서 여수시주민자치협의회에서 합동 여론조사를 촉구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