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감사원장 자리에 최재해 전 감사원 감사위원을 내정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이같은 인사를 단행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박 수석은 최 내정자에 대해 "감사원 기획관리실장, 제1사무차장 등 핵심 보직을 거쳐 감사위원을 역임한 감사 전문가로서 감사행정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 법과 원칙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는 합리적 리더십, 뛰어난 조직관리 능력을 두루 갖추고 있어 대내외에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에 재직하면서 쌓은 균형감 있는 식견과 탁월한 업무 역량을 바탕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엄정하고 공정한 감사운영을 통해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직사회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임인 최 전 원장은 지난 6월 대선 후보 대선 출마를 위해 임기를 채우지 않고 중도 사퇴했고, 이후 감사원장 자리는 석 달 넘게 공석 상태였다.
청와대는 최 전 원장 사퇴 후 즉각 후임 인선에 착수했으나 문 대통령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적임자를 찾는 데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을 거친 후 임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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